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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시대의 복식, 갑옷 등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일각에서는 고조선 시대의 주된 복식, 갑옷 등이 춘추전국시대~한나라 시대의 복식과 상당히 유사했을 거라고 주장하는데,

실제로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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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고조선의 갑옷은 여러 모로 우수하고 이웃나라에 비해 기술적으로 앞섰을 뿐 아니라 그 전통이 계속 이어져 고대 우리 민족 갑옷의 전형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고대의 우리 갑옷은 중국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고 아예 중국 갑옷 기술을 수입해서 만든 것처럼 왜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조선의 갑옷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고조선의 복식 수준이 매우 높았는데도 고조선에서 훌륭하고 다양한 종류의 갑옷을 동아시아에서 가장 앞서 생산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고조선의 유적들 곳곳에서 청동이나 철로 만든 여러 종류의 공격무기와 방패 및 투구 등과 같은 방어무기와 함께 뼈나 청동 또는 철로 만든 갑옷조각 등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물들은 고조선이 발달된 무기와 방어 장비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다음으로 고조선의 복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대 단군왕검이 하백의 딸을 왕후로 맞이

    하여 잠업(누에치기)을 관장하게 한 기록

    (단군세기)으로 볼 때, 고조선 이전 시대 때

    부터 한민족은 옷감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

    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고학적으로 북한과 만주의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발견되는 양잠의 증거물로 보아도, 고조선은 상당한 직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고조선 후기 유적인 중국 길림성 후석산유적에서 출토된 방직기를 사용하여 짠 마포는 당시의 높은 직조 수준을 보여줍니다.

    이 유적에서 또한 옷을 장식하던 청동 단추를 비롯한 여러 치장용품도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고조선 사람들이 옷을 만들어 단추도 달고 다양하게 치장하였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고조선에서는 삼베, 모직, 명주등의 옷감이 생산되었으며 바느질을 사용한 흔적도 보이는데 고조선 사람들의 바느질 솜씨는 상당히 꼼꼼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