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을 앓은 뒤 모기 소리가 안 들리기 시작했다면 단순히 모기 수가 줄어서라기보다 귀 상태나 청력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기 날갯소리는 비교적 높은 주파수라서 특정 음역대가 잘 안 들리면 다른 소리는 괜찮아도 모기 소리만 놓칠 수 있어요. 다만 실제로 모기 소리만으로 청력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니, 한쪽 귀만 그런지 양쪽 모두 그런지와 귀 먹먹함·이명·통증·분비물·어지럼이 함께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중이염 치료가 끝났더라도 귀 안에 삼출액이 남아 있거나 고막과 중이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한쪽 귀의 청력이 떨어진 느낌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상태와 청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갑자기 청력이 크게 떨어졌거나 심한 이명·어지럼이 동반되면 기다리지 말고 빠르게 진료받으세요. 귀에 면봉이나 물을 넣지 말고, 처방받지 않은 귀약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