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CEO가 급사할 경우 콜드월렛에 보관 중인 암호화폐는 찾을 수 없게 되나요?
얼마 전 캐나다의 대형 거래소인 쿼드리가CX의 CEO가 여행 중 갑작스레 사망하는 바람에 콜드월렛의 프라이빗키를 알아낼 수 없어 약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가 날아갈 처지에 놓였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거래소의 콜드월렛 관리에 허점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사태였는데요.
쿼드리가처럼 거래소의 CEO나 한두명의 관리자가 프라이빗키를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콜드월렛 관리 형태인가요?
보안을 위해 최소의 인원이 프라이빗키를 관리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그래도 쿼드리가 같은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뭔가 대비책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답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암호화폐의 키 관리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거래소 대표의 키 분실 사건으로 인해 한 때 이슈가 있었는데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멀티시그(Multi Signature)"를 활용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키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멀티시그 지원 거래소 : 코인원, 핫빗코, 빗썸
콜드 월렛인 렛저나노를 이용하여 멀티시그가 가능하며, 멀티시그를 지원하지 않는 암호화폐 도 있습니다.
멀티 시그니처(Multi Signature)란?
다수의 승인을 통해 트랜잭션(전송)을 발생시키기 방법을 말하며 다른말로는 "멀티시그"라고도 불리기도합니다.
즉 트랜잭션을 일으키기 위해 여러개의 키를 사용해야만 한번의 트랜잭션 전송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멀티시그가 나온 이유는 기존의 싱글키에서 발생된 키 관리에 대한 취약점(해킹, 분실, 사고 등)을 보완하기 위해서 입니다.
멀티시그를 통해 각각의 키에 권한 비중을 다양하게 부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3/2이상 키 승인시 트랜잭션 가능
1개의 키에 마스터키 설정 가능
모든 사용자가 승인해야 트랜잭션 가능
그 외 설정 비율을 설정하여 다양한 승인 조건 가능
쉽게 말해서 영화에서 금고를 열기 위해 여러명의 지문인식을 통과해야 금고가 열리는 원리와 같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거래소 대표가 1명이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키가 분실이 되었더라도 나머지 인원들이 2/3이상 승인시 암호화폐 접근 권한을 승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안전한 키관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