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무증상 열공성 뇌경색이 외상 후 중증 치매에 기여할 수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70대 +
2020년에 무증상 열공성 뇌경색이 CT에서 우연히 발견되었으나,
이후 5년 이상 인지기능, 일상생활, 사회·경제적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치매 진단·치료 이력 없음, 2024년 인지기능 검사 정상)
그러나 2025년 계단 낙상으로 외상성 뇌출혈(경막하·지주막하출혈) 및 다발성 뇌좌상이 발생한 이후,급성기 섬망과 행동 변화가 나타났고, 이후 인지기능이 단기간에 급격히 저하되어 Global CDR 3(중증 치매)로 진행하였습니다.(장기요양2등급)
현재는 지속적인 대·소변 실금이 있으며 24시간 전적인 보호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외상 직후 시행한 MRI/MRA 판독에서는
DWI상 급성 뇌경색이 배제되었고,
뇌실질 내 종괴, 혈관 기형, 동맥류 등 질병성 또는 자발성 출혈을 시사하는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열공성 뇌경색은 만성 병변으로만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과거에 무증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열공성 뇌경색이나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외상 이후 급격히 발생한 중증 치매 및 지속적인 실금 상태에 대해
의학적으로 의미 있는 ‘기여도’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요약하면, 제시된 임상 경과와 영상 소견을 근거로 할 때 과거의 무증상 열공성 뇌경색이나 고혈압·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외상 이후 발생한 중증 치매와 지속적 실금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기여도가 있더라도 제한적·간접적인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타당합니다.
첫째, 2020년에 우연히 발견된 열공성 뇌경색은 이후 5년 이상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었고, 2024년 인지검사도 정상이라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비활성화된 만성 병변으로 평가됩니다. 무증상 열공성 병변은 뇌 예비능을 소폭 저하시킬 수는 있으나, 단독으로 단기간 내 Global CDR 3 수준의 중증 치매를 유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둘째, 2025년 낙상 후 발생한 경막하출혈, 지주막하출혈, 다발성 뇌좌상은 고령에서 흔히 외상 후 급격한 인지저하, 행동 변화, 지속적 섬망 이후 치매 양상으로 이행하는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 후 치매는 급성기 섬망, 전두-피질하 네트워크 손상, 미만성 축삭손상 등의 기전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중증 단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외상 직후 MRI에서 급성 뇌경색이 배제되었고, 혈관 기형이나 자발성 출혈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었다는 점은 이번 임상 악화가 기존 뇌혈관질환의 자연경과라기보다는 외상 자체에 의해 촉발되었음을 뒷받침합니다. 과거 열공성 병변은 “기저 취약성” 정도로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넷째, 고혈압·당뇨는 장기적으로 혈관성 인지저하의 위험인자이지만, 수년간 인지기능이 안정적이던 환자에서 외상 직후 급격한 중증 치매와 실금이 발생한 경우, 이를 직접적 또는 주요 기여 인자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회복을 제한하거나 예후를 악화시키는 배경 요인으로는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종합하면, 의학적 인과관계 평가에서 이번 중증 치매와 지속적 실금의 주된 원인은 외상성 뇌손상이며, 과거의 무증상 열공성 뇌경색과 만성질환은 보조적·간접적 기여 요인으로 제한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해석입니다. 이는 임상, 영상, 시간적 선후관계를 모두 고려한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