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홍륙 독다 사건은 러시아어에 능통해서 고종의 총애를 받은 김홍륙이 권세를 부리다가
고종의 눈 밖에 나서 쫓겨나자 앙심을 품은 김홍륙이 황제와 황태자인 고종과 순종이 마실
커피에 대량의 아편을 넣어서 독살시킬 계획이었다.
상당한 커피 애호가인 고종은 커피를 마시자마자 맛이 이상하다 느껴 뱉어버렸는데,
조금 메스꺼운 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황태자에게 닥쳤다.
황태자인 순종은 커피를 처음 마셔서 맛을 잘 모르다보니 많은 양을 들이키고 말았다.
안그래도 몸이 안좋았던 순종은 구토와 실신을 거듭한 끝에 거의 죽을 뻔했다.
이 때문에 이가 다 빠지고 남은 일생동안 틀니를 하는 신세가 되었으며 고종 사후에 복벽주의가 사라지는 등
순종의 인기와 신뢰를 크게 깎이고 말았다.
이 일로 고종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이를 주도했던 김홍륙을 처형했고 이미 폐지되었던 연좌제까지 적용해서
그의 가족들까지 처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