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일본은 꽃이 많은데 비염환자가 별로 없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요즘 우리나라는 꽂가루가 많이 날리고 해서 비염환자들이 늘어나는데요. 이런 상황과 비슷한 일본은 비염환자가 별로 없다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실 전제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비염 환자가 적은 나라가 아니라,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화분증(花粉症,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 유병률이 높은 나라입니다.

    일본에서는 특히 삼나무(スギ, 삼나무 꽃가루)가 주요 원인 항원으로, 매년 봄철이면 전체 인구의 약 40퍼센트에 가까운 수가 화분증 증상을 경험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전후 복구 시기에 목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삼나무를 대규모로 식재한 것이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환경부와 이비인후과학회는 이를 국가적 보건 문제로 인식하고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원인 항원의 종류가 다소 다릅니다. 국내에서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쑥, 환삼덩굴 등이 주요 항원이며, 최근에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도시화와 위생 가설(hygiene hypothesis), 즉 어린 시절 미생물 노출 감소로 인한 면역 조절 이상이 알레르기 질환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본은 비염 환자가 적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