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다른사람은 안 핥는데 제 손만 너무 핥아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최근들어서 제 손만 너무 핥습니다.
저는 엄마랑 둘이 살고있는데 강아지는 엄마를 더 좋아하거든요! 근데 엄마손을 주면 절대 안핥고 제 손을 내밀면 손구석구석 양손다 핥습니다. 첨에는 이게 애정표현인가 싶어서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이상하게 엄마손은 절대 안핥더라구요,, 오히려 제 손 핥다가 엄마손 가져다대면 고개를 돌립니다. 그러고 다시 제손찾아서 핥아요 (참고로 저는 강아지 산책,목욕 주로 안하고 밥도 가끔 떨어질 때만 줍니다.그냥 평소 강아지 관리는 다 엄마가 한다고 보시면되요)
그리고 저는 재택근무고 엄마는 출근을 하시는데, 엄마가 나가시면 보통은 강아지가 거실에서 혼자 티비보거나 자거든요. (보통 엄마가 강아지데리고 출퇴근하시는데 날씨가 안좋거나 또는 +출장 있으시면 그때는 집에두고 갑니다) 근데 최근들어 제 발밑에 눕거나 계속 제 주위에 머물러있습니다. 이거 무슨행동일까요..? (물론 엄마오시면 쭉 엄마옆에 붙어있긴합니다)
저는 가끔 일하다가 가끔 강아지 놀아주고 안아주는 정도인데 저보다 엄마가 애정이 높을텐데 왜 저만 핥을까요? 그것도 얼굴(가끔)이랑 손(진짜 축축해질때까지 계속 핥음)이요.
강아지가 특정 사람의 손을 핥는 행동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에 대한 애정 표현일 수도 있고, 손에 남아있는 음식 냄새나 땀 냄새에 이끌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심을 끌거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보호자 곁에 머무는 행동은 분리불안이나 애착 행동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강아지 후각은 인간보다 많이 예민해서 사람 손에서 나는 냄새, 땀, 피부 상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질문자의 손이 더 흥미롭거나 기분 좋은 자극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외출하시거나 안 계실 때 불안감을 질문자와 접촉을 통해서 해소하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고 핥는 행위 자체가 강아지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