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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조롱이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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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잘 소화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나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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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다른 질문글에 비해 장문이라서 전문가분들께서 다 읽어주실까 걱정이 되네요.

평소에 순수 물 섭취량이 평균적으로 300ml 안팎입니다.

어릴 때는 갈증이 안나서 물을 안마셨다면,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부터는 일정량 이상의 물을 마시면 배가 아프고,

설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서 물을 거의 못마십니다. 그래서 늘 갈증에 시달립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장 속에서 물과 섞이면 거의 설사 확정이라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나면 적어도 6시간이 정도 지난 후에야 이제 마셔도 괜찮겠지 하면서

설사할 가능성에 걱정하며 조금 마십니다.

어떤 때는 그보다 적게 마셔도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모자란 물을 더 못마실까봐 아예 평소 식단이 지방성분을 극도로 제한해서 식사를 합니다.

고기를 안먹으면 단백질 보충이 어려우니 지방이 거의 없는 닭가슴살은 거의 매일 먹고있지만,

그 외에 돼지고기나 다른 치킨 등의 기름진 음식은 1년에 10번도 채 먹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용유가 들어가는 각종 튀김, 볶음 종류도 기피하고, 계란후라이 조차도 식용유없이 하고,

국이나 찌개도 갈증 유발에, 그것도 물이니 만큼 <<제가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순수 물의 양>>에 영향을 줘서

웬만하면 안먹고... 극도로 지방과 수분을 제한한 식단으로 먹고 있는데도

그럼에도 하루에 고작 300ml 정도 이상의 물을 마시면 배가 아플 확률이 높습니다.

그것도 식사 후, 적어도 2시간 후에 100ml 정도씩입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물을 한번에 300ml를 마시면 무조건 설사를 하는데,

맥주나 탄산음료의 경우는, 보통 350ml 정도인데, 한번에 마셔도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아무때나 마시는건 아니고, 그 날 하루 식단에 설사할 요소가 없어서 오늘은 마셔도 되겠다 싶은 날, 저녁에 마십니다.

그런 날은 하루 액체 섭취량이 약 500미리 정도 되겠네요. 아무때나 마시면 그것 역시도 배탈이 났을 겁니다.

진짜 설사 걱정 없이 물 좀 마음껏 마시는게, 거기다 기름진 음식도 걱정없이 먹는게 소원 중 하나일 정도로...

이런 식습관이 몇년동안 이어지니까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유산균을 여러 종류 먹어봤지만 소용 없었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검색해봐도 물을 소화 못시켜서

거의 마시지 못하는 경우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도 아닌것 같습니다.

제 경우가 어떤 증상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부디 자세히 설명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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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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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권준구 의사입니다.

    고지방 식이에 의한 설사는 흔한 경우이지만 다량의 수분 섭취가 설사를 유발 하는 경우는 흔치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장 운동성이 항진된 경우로 보입니다. 때문에 수분 섭취시 장에서 수분을 다 흡수 하지 못한 상태로 배변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장 운동성이 증가한 원인을 찾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자율신경계 항진증 같은 것들을 고려 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흡수력이 좋은 이온음료를 드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장 운동성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약물을 써볼 수도 있어 보이며 유산균도 약간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상기 설사 증상이 지속된다면 시간을 정해서 물을 소량씩 섭취해보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안중구 소아과의사입니다.

    원인에 대해서 장점막 수분흡수가 매우 적은체질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질문만으로 확인하기는 어렵고 물을 섭취시 적절한 삼투압을 맞추어 설사를 줄여볼 수 있습니다. 적정량의 소금을 탄 물이나 단백질파우더를 섞은 물 또는 탄산수를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물이 문제라기 보다는 기름진 음식이 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름진 음식에 의해 복통과 설사가 유발되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지요. 어쩔 수 없이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물이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은 듯 보입니다. 오히려 알코올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증상이 반대로 나타나네요. 죄송하지만 참 설명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럴 때는 차선책으로 최대한 약물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관리를 한답니다. 지사제나 장운동 조절제를 사용하면서 복통과 설사를 줄이는 것이지요.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창윤 소아과의사입니다.

    맥주나 탄산음료도 대부분이 물입니다.

    그런데 맥주나 탄산음료는 괜찮고 물은 안된다면, 마시는 물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봐야겠지요.

    특정 물을 먹을 때만 그런가요. 어떤 물이든 먹어도 그런가요

    탄산음료나 맥주를 1L 마시게 되면 설사를 할까요?

    탄산수는 어떨까요..

    맛이 구분이 가지 않게 코를 막고서 탄산음료, 맥주, 물에 탄산만 넣은 탄산수 등을 먹고 나서 정말로 물에만 설사를 하는지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해당 부분에서 이상이 없다면 심리적인 요소가 다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