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 이후에 사쓰마번의 시마즈 가문이나 조슈번의 모리 가문 같은 번주들은 폐번치현을 거치면서 정치적 실권은 잃었지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지위를 유지했어요 일단 화족령에 따라 공작이나 후작 같은 높은 작위를 받아서 귀족 신분이 됐고 도쿄로 이주해서 살면서 국가로부터 상당한 보상금도 받았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실무적인 권력은 하급 무사 출신인 사이고 다카모리나 이토 히로부미 같은 사람들이 쥐게 됐지만 번주 가문들은 명예로운 상징적 존재로 남아서 교육이나 사업 쪽에 투자하며 가문의 명맥을 이어갔다고 보시면 돼요 권력의 중심에선 멀어졌어도 대접은 확실히 받았던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