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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슴새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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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는 왜 현지 여성들과 결혼하거나 장군들에게 결혼을 권장했나요?

알렉산더 대왕은 자신의 측근들이나 장군들에게 정복한 현지 여성들과 결혼하라고 권장을 했다던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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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정복지의 여성들과 결혼할 것을 자신의 장군들과 측근들에게 권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선택이나 문화적 교류 차원이 아니라, 제국을 안정적으로 통치하기 위한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알렉산더는 광대한 지역을 정복하면서 서로 다른 민족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의 제국 안에 통합시켜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동서의 융합을 추구하는 정책을 펼쳤고, 그 일환으로 정복지 여성과의 결혼을 통한 혈연적 결합을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혼인은 단순히 개인의 결합이 아니라, 피정복민들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지역 통치를 원활하게 만들고, 정복지 귀족층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기원전 324년 페르시아의 도시 수사에서 열린 ‘수사 대혼인’이 있습니다. 이 결혼식에서 알렉산더는 자신을 포함한 마케도니아 장군들과 페르시아 귀족 여성들 간의 집단 결혼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다리우스 3세의 딸과 직접 결혼함으로써 동서의 융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고, 장군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통합의 뜻을 따르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알렉산더가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라,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아우르는 통치자이자 하나의 세계제국을 꿈꾼 지도자였음을 보여줍니다. 비록 그의 사망 이후 이러한 결혼 대부분이 해체되었고, 마케도니아인들 사이의 반발도 존재했지만, 알렉산더의 결혼 권장 정책은 헬레니즘 시대라는 새로운 문명 융합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