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음법칙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글을 쓸 때는 ㄹ을 ㄴ으로 쓰고 그러던데요~이게 두음법칙이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어떤 조건이어야 사용가능 한것인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남과 북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차이가 나는 맞춤법이 두음법칙이다. 남의 맞춤법에서는 첫소리가 ㄴ, ㄹ인 한자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 현실 발음에 따라 ㄴ, ㄹ이 탈락되거나 변한 소리대로 표기한다. 반면에 북의 맞춤법에서는 단어의 첫머리이건 아니건 어느 경우에나 일정하게 한자의 본음 ㄴ, ㄹ을 밝혀 표기한다.
첫소리가 ㄴ, ㄹ인 한자어의 두음법칙
남북한 맞춤법에서 달라지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두음법칙이다. 다만, 두음법칙은 첫소리가 ㄴ, ㄹ인 한자어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법칙이므로, 다음과 같은 고유어나 외래어 단어들은 두음법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 냠냠, 녀석, 니(‘너’의 구어형), 니글거리다, 니나노, 니은, 님
∙ 라디오, 러시아, 런던, 레알 마드리드, 레이저, 로망, 로켓, 르네상스
남의 맞춤법에서는 첫소리가 ㄴ, ㄹ인 한자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 현실 발음에 따라 ㄴ, ㄹ이 탈락되거나 변한 소리대로 표기한다.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면 본음대로 적는다. ㄴ은 ㅑ, ㅕ, ㅖ, ㅛ, ㅠ, ㅣ 등과 같이 ㅣ와 관련 있는 모음 앞에서만 탈락하지만, ㄹ은 어떤 모음이든 모음 앞에서 변화를 겪는다.
반면 북의 맞춤법에서는 단어의 첫머리이건 아니건 어느 경우에나 일정하게 한자의 본음 ㄴ, ㄹ을 밝혀 표기한다. 따라서 남에서 ‘여자·남녀, 노인·경로, 양심·개량’ 등으로 위치에 따라 구별해서 발음하고 또 표기하지만, 북에서는 ‘녀자·남녀, 로인·경로, 량심·개량’ 등으로 위치와는 관계없이 일관되게 발음하며 표기한다.이 외에도 남북에서 두음법칙에 따라 표기가 달라지는 예들을 몇 가지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앞쪽이 남, 뒤쪽이 북의 표기).
年歲 연세 / 년세
樂園 낙원 / 락원
來日 내일 / 래일
禮義 예의 / 례의
料理 요리 / 료리
의존명사 ‘냥(兩), 년(年), 리(里)’ 등은 항상 수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쓰이므로 단어 첫머리에 놓이지 않은 것으로 취급되어 두음법칙을 따르지 않는다(다섯 냥, 몇 년, 몇 리, 천 리). 또한 ‘까닭, 이치’의 뜻을 가진 의존명사 ‘리(理)’도 항상 용언의 관형사형 어미 ‘-을’ 뒤에 쓰이므로(그럴 리가 없다), 두음법칙에 따라 표기될 필요가 없다.모음이나 ㄴ 받침 뒤 ‘렬, 률’의 두음법칙
‘先烈, 比率’과 같은 한자어에서 烈(렬), 率(률)은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두음법칙을 적용할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이들은 각각 ‘선렬, 비률’로 적어야 한다. 그러나 남의 맞춤법에서는 이들이 각각 [서녈, 비율]로 발음되는 현실을 고려하여 두음법칙을 적용하고 ‘선열, 비율’로 적는다. 즉, 남에서 ‘렬, 률’로 끝나는 한자어는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올 때, 두음법칙에 따라 ‘열, 율’로 표기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렬, 률’로 표기한다.
이와 같은 규정에 의해서 남북에서 표기가 달라지는 예들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표 12>에서 ‘그 외’를 제외하고 남과 북이 서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파생어, 합성어의 두음법칙
남의 맞춤법에서는 파생어나 합성어에서 해당 단어의 구성 요소 가운데 일부가 독립성이 있으면 비록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일지라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예를 들어 ‘新女性, 事業年度’ 등 한자어에서 女(녀), 年(년) 등은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두음법칙이 적용될 필요가 없으며, 따라서 각각 ‘신녀성, 사업년도’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어들은 각각 ‘新-女性, 事業-年度’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 요소인 ‘女性, 年度’ 또한 독립성이 있는 단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비록 단어의 첫소리는 아니지만, 단어의 구성상 첫머리로 볼 수 있으므로 두음법칙을 밝혀 적는다. 하지만 북은 두음법칙을 표기에 적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러한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신(新)+여성(女性) → 신여성
사업(事業)+연도(年度) → 사업연도
이와 같은 규정에 의해서 남북에서 표기가 달라지는 예들을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반면 ‘婦女-子, 高冷-地, 寒冷-前線, 靑綠-色’ 등과 같은 단어들에 포함된 ‘女, 冷, 冷, 綠’ 등은 어느 경우에도 단어의 첫머리가 아니므로, 두음법칙에 따를 이유가 없다. 이 단어들은 남북에서 모두 동일하게 ‘부녀자, 한랭전선, 고랭지, 청록색’으로 표기되며 발음된다.
하지만 남의 맞춤법에서 두음법칙의 예외로 처리하는 예들도 있다. ‘파렴치, 수류탄, 미립자, 소립자’ 등의 단어들은 ‘破-廉恥, 手-榴彈, 微-粒子, 素-粒子’처럼 두음법칙을 적용하면 각각 ‘파염치, 수유탄, 미입자, 소입자’ 등으로 적어야 한다. ‘파(破), 수(手), 미(微), 소(素)’와 같은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어와 ‘염치(廉恥), 유탄(榴彈), 입자(粒子)’가 결합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남의 맞춤법에서는 현실 발음을 인정하여 예외로 표기되며, 결과적으로 ‘파렴치, 수류탄, 미립자, 소립자’ 등은 남북의 표기가 동일하게 된다.하지만 한자어 뒤에 오는 ‘欄, 量’은 한자어+한자어의 결합이므로 하나의 단어로 굳어졌다고 보아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讀者欄, 廣告欄, 備考欄, 肺活量, 勞動量, 分子量’ 등은 각각 ‘독자란, 광고란, 비고란, 폐활량(북은 ‘페활량’으로 표기), 노동량, 분자량’으로 표기되므로, 두음법칙에 관한 한 남과 북의 표기가 동일하게 된다.
음절이 중첩된 단어의 두음법칙
첫소리가 ㄴ, ㄹ인 한자음을 가진 음절이 중첩되는 단어의 경우 남의 맞춤법에서는 두 가지로 구분, 표기된다.
첫째, ‘늠름하다(凜凜--)’와 같은 한자어에서 중첩되는 한자 凜(름)이 처음에 나올 때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늠’으로 표기되지만, 두 번째 나올 때에는 두음법칙을 따를 필요가 없으므로 처음 나오는 음절과는 다르게 ‘름’으로 표기된다. ‘세세연년(歲歲年年), 연년생(年年生), 연년세세(年年歲歲), 낙락장송(落落長松), 낭랑하다(朗朗--), 냉랭하다(冷冷--), 역력하다(歷歷--), 적나라하다(赤裸裸--)’와 같은 예들 또한 중첩되는 한자 年(년), 落(락), 朗(랑), 冷(랭), 歷(력), 裸(라) 등이 위치에 따라 다르게 표기된다.
둘째, ‘유유상종(類類相從)’과 같은 한자어는 중첩되는 한자 類(류)가 두음법칙을 따르는 첫음절의 표기 ‘유’를 중첩되는 둘째 음절에도 그대로 반복하여 표기한다. ‘누누이(屢屢-), 연연불망(戀戀不忘)’과 같은 예들도 중첩되는 屢(루), 戀(련)을 두음법칙에 따르는 첫음절의 표기 ‘누, 연’을 반복한다.
이처럼 두음법칙을 인정하는 남에서는 현실 발음을 그대로 표기에 반영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하게 보이는 표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두음법칙을 따르지 않는 북의 맞춤법에서는 어느 것이나 동일하게 표기하므로 ‘름름하다, 세세년년, 년년생, 년년세세, 락락장송, 랑랑하다, 랭랭하다, 력력하다, 적라라하다’ 및 ‘류류상종, 루루이, 련련불망’으로 일관성 있는 표기를 유지할 수 있다.북에서 발음이 변한 단어들
螺絲 나사
藍色 남색
櫓 노
綠豆 녹두
籠 농
療飢 요기
琉璃 유리
이 단어들은 두음법칙을 따르는 남의 표기와 두음법칙을 따르지 않는 북의 표기가 동일하게 되어, 어떤 의미에서는 마치 북에서도 두음법칙을 적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을 가지고 북의 맞춤법에서도 두음법칙을 따르는 예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1992년 북에서 간행된 『조선말대사전』에는 이 단어들이 한자어라는 표시가 달려 있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단어들은 이미 20세기 초엽에 스스로 발음이 바뀌어 버렸기 때문에 그냥 그것을 인정해 고유어화했다고 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274760&cid=42251&categoryId=51122
[네이버 지식백과] 두음법칙 (남과북의맞춤법, 2014. 4. 15., 김하수, 연규동)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두음 법칙이란 단어의 첫머리에 오는 자음 중 일부가 잘 나타나지 않거나 사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한글 맞춤법에서 명시적인 법칙으로 규정되었지요. 두음법칙은 국어문법에서는 'ㄴ'이나 'ㄹ'이 단어 첫머리에 오는 것을 꺼리는 현상을 말하는데 주로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게 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 녀자 (X) 여자 ( 0) / 뇨가( X) 요가(0) 등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의존 명사에서는 ‘냐, 녀’음을 인정합니다. 냥(兩) 냥쭝(兩-) 년(年)(몇 년)
안녕하세요. 김선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두음법칙은 한글의 두음절인 '리을(ㄹ)'이 어떤 조건에서 '니은(ㄴ)'으로 발음되는 규칙을 말합니다. 주로 어미나 접사 뒤에 올 때, 그리고 일부 표현에서 발생합니다.
두음법칙의 적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미나 접사의 첫 소리가 'ㄴ' 또는 'ㄹ'인 경우: 예를 들어, '았/었/였', '는데/라고', '않', '리라', '리면', '린가' 등입니다.
뒤따르는 음운이 'ㄴ'인 경우: 예를 들어, '고만', '시니까', '준니' 등입니다.
이 외에도 일부 표현에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않' + 'ㄹ'을 '안'으로 발음하거나, '이럴' + '리'를 '이날'로 발음하는 경우 등입니다.
두음법칙은 자연스럽고 순환적인 발음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발생하는 언어 변화 현상이며, 한글의 발음 특성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한글을 쓰는 데 있어서 두음법칙을 알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