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부추전을 소량 먹었는데 다음날 병원을 바로 데려가는게 좋을까요?
3.5kg 푸들이고 오늘 8시 30분쯤 부추전 검지손가락 한마디?쯤 되는 양을 먹었어요... 지금은 크게 특별한 증상은 없어보이는데 걱정이 돼서요ㅠ 내일도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데려가보는게 좋을까요? 아님 며칠 지켜보다가 이상이 있어보이면 데려가는게 좋을까요ㅜ
부추는 강아지에게 용혈성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알리움 계열 식물입니다. 섭취한 양이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3.5kg의 소형견이고, 중독 증상은 며칠 정도 지연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내일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부추전에는 부추, 밀가루, 기름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을 검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 섭취했다면 중독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부추에는 황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양파, 마늘 등과 유사하게 강아지의 적혈구 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용혈성 빈혈 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부추보다 조리된 부추는 독성이 약하지만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섭취량이 많지는 않아 급성 독성 위험은 낮으나, 이런 독성 용량은 개체에 따른 차이가 있으므로 섭취한지 오래되지 않은 시점이라면 구토 처치가 필요하고, 시점이 어느정도 지났어도 수액 및 활성탄 처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마늘, 양파, 파류들은 당장에 괜찮아보여도 2~3일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병원에 가지 못한다면, 2~3일 내에 식욕 저하, 구토, 무기력, 잇몸 창백, 소변색 이상 중 하나라도 생기면 응급 내원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섭취량으로는 급성 중독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위험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