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핫뉴스실시간 인기검색어
아핫뉴스 화산 이미지
아하

고민상담

연애·결혼

송알송알싸리잎에은구슬
송알송알싸리잎에은구슬

롱디중인 장기 커플인데 매번 같은 문제로 싸우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왕복8시간(애인은 서울, 저는 전라도) 거리고 5년 정도 만났어요.

워낙 롱디다보니 매주 주말을 함께 보내지는 못해요.

그래서 많으면 월3회, 특별한 일 없음 월2회 주말을 함께 보내는데요.

이번에 연휴가 길었잖아요.

저는 5월2일에 연차를 냈던지라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2일에 이 친구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갔다가 같이 전라도로 이동했어요.

(연휴동안 전라도에서 보내기로 했고 원래는 3일 오전에 이 친구가 버스로 내려오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6일 오전에 올라가리라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5일 오후에 올라가겠다 하더라고요.

저는 이번 주말에는 못 만나서 연휴를 꽉 채워서 같이 있고 싶었는데요..

어쨌든 서로 7일에 출근하는데 피곤하니까 전날(6일) 하루는 쉬고 싶다 하여 저는 매우 아쉬웠지만 그러라하고 5일 오후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약속이 급 잡혔다며 친구 만나겠다고 나가더니 밤12시가 넘어 집에 들어가면서 엄청 취했더라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하고 취할 정도로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 분명 다음날 힘들텐데, 왜 조절하지 못했지?

나랑은 다음날 출근 때문에 힘드니 쉬어야한다며 일찍 헤어졌는데 친구랑 이렇게 노는건 안 힘든가?

하는 생각들이 들면서 짜증이 나더라고요.

근데 이게 한두번이 아녜요.

제가 한번씩 이걸로 난리치면 미안하다고 하고 한동안 신경쓰는가 싶다가 또 터지고, 또 싸우고...

5년을 매번 같은 패턴으로 싸우니 지긋지긋합니다.

저는 다른것보다 제가 연휴내내 몇시간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징징거리다 보냈으면 적어도 오늘만큼은 친구를 만나더라도 안 취하게, 일찍 들어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대로 만남을 이어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이런일이 벌어져서 싸울때마다 합니다. 당연히 헤어짐도 매번 생각하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밥아저씨와그로밋의신나는여행수첩
    밥아저씨와그로밋의신나는여행수첩

    매번 생각하시는걸 실행하세요.

    롱디를 굳이 고집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결혼이나 동거를 전제로 만나는거라면 둘중 한명이 포기하고 같이 합쳐야 합니다.

    그러면 본인이나 연인의 커리어가 중단되는것은 기정사실이겠지요.

    매번 헤어질 고민을 하시는데, 그러하지 못하는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하는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인과 함께 있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연인또한 마찬가지로 5년이라는 시간동안 롱디를 유지하면서까지 본인의 생활이나 본인의 친구들과 잡았던 약속을 친구들의 시간이 아닌 본인의 연애시간에 맞춰서 잡았다던지, 하는것에 지치는것 아닐까요?

    롱디초기에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최우선으로 두었다면, 이제는 한달에 두세번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의 만남도 이제는 좀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작용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문자님에게는 고통스러운 시간이겠지만, 역으로 생각했을때, 연인분도 어찌보면 만날 수 있는 시간에 다른 약속을 잡아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거나, 친구나 지인의 중요한 날짜가 그날일 수밖에 없었다거나 할 수도 있다는것이 작용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결국은 만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하는 목적의 끝에는 결혼이라는 전제조건이 깔려있어야 이러한 오랜 롱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롱디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는 경제적인 조건이 있겠지요. 서로의 커리어를 내려놓을 수 없다는 문제, 서울이냐, 전라도냐를 두고 서로가 포기할 수 없는 문제, 누군가는 포기하고 상대방의 커리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줄 수 밖에 없다는것인데,

    포기할 수 없는 팽팽한 실을 유지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사람 밖에 없다면, 그분의 현재 심정이 어떠한가를 먼저 꿰뚫어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다투는것보다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른이유에서부터 비롯된것은 아닐까? 우리들의 만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건 아닐까?

    서로를 갈망하지만, 갈망하는것 이면에 존재하는 문제점들은 무엇인가? 이것을 해결해야 하는가? 해결하지 못하면, 서로를 포기해야 하는가?

    진지하게 고심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롱디, 쉽지 않습니다. 응원합니다.

  • 롱디로 매번 같은 문제로 싸운다면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계속 싸울겁니다. 만약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헤어지는것이 좋습니다

  • 질문자님은 배려와 이해를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상대는 그 배려와 이해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에 화가 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인에게 피곤해서 하루 일찍 가겠다고 했으면 그렇게 하면 좋은데 술 마시고 피곤해 하는 모습에 배신감도 느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인도 친구 관계를 유지해야 하니 만나러 가는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대부분 사람은 술 마시는 버릇이 있어 쉽게 고치지 못합니다. 그래도 배려하고 이해를 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의 갈등은 서로의 기대와 우선 순위가 맞지 않아서 오은 것이라고 봅니다.

    연휴를 함께 더 보내고 싶은 마음과 친구와의 약속을 우산시하는 마음 간에 충돌한거죠.

    이럴 때는 서로의 기대를 명확히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번 연휴에는 하루라도 더 함께 있고 싶었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 하시구요.

    또 상대방이 어떤 이유로 행동한거지도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감정적인 반응들이 너무 자주 반복되면 서로 지치는 거구요.

    같으 이유로 싸우는 패턴을 끊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건 서로 함께 해결책을 찾아봐야죠.

    서로의 입장 차이를 말하는 것부터가 우선입니다.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고요.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기대할 것을 이야기하구요.

    무엇이 중요한지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시구요.

    애초부터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같은 패턴이 반복이 된다?

    그러면 글세요.

    롱디인데 대화진행보다는 싸움으로 바로 번지는 거라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가 된 듯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