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모음 탈락이 일어나는 경우, 발음과 표기가 일치한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기뻐서와 같은 경우는 기쁘-+-어서로 기뻐서로 발음과 표기가 같은게 맞지만, 재-+-었-+-다는 댔다로 표기하지만 잳따로 하는데 그럼 발음과 표기가 다른거 아닌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모음탈락은 모든 모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모음 'ㅡ,ㅓ,ㅏ'가 탈락하는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모음이 탈락하게 되면 음운의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발음과 표기가 동일하게 됩니다. 재-었-다는 어간 'ㅔ,ㅐ' 아래에서 'ㅓ' 모음이 탈락하여 '쟀다'가 되었습니다. 쟀다의 발음은 [잳다](음절의 끝소리 현상), [잳따](된소리되기) 등의 다른 음운현상의 영향으로 발음이 달라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재+었+다'를 '재었다'라고 쓰지 않고 쟀다라고 표기한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모음 탈락을 반영해서 표기를 했다는 의미로 받침의 쌍시옷의 경우 발음이 디귿이 되고, 어미 첫 자음의 디귿이 쌍디귿으로 된소리 발음이 나는 것은 모음 탈락과는 무관한 발음의 법칙입니다.
따라서 '쟀다'라고 표기되고 '잳따'라고 발음되는 것은 발음과 표기가 일치한다는 말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