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분전반 설치 시 차단기 용량에 맞는 케이블 규격은 전기 설비의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처럼 차단기 용량이 300A와 200A라면 상당한 대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한국전기설비규정(KEC)에 따른 허용전류를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구리 전선(CV 케이블 등)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200A 차단기에는 최소 70SQ 이상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며 부하의 종류나 주위 온도에 따라 95SQ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300A 차단기의 경우에는 훨씬 굵은 150SQ 이상의 케이블이 필요하며 안전율을 고려하여 185SQ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차단기 용량과 거리만으로 규격을 확정 짓기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거리가 5m 내외로 짧아 전압 강하 문제는 적겠지만 전선을 배관에 넣어서 시공하는지 아니면 트레이 위에 얹어서 시공하는지 등 배선 방식에 따라 전선이 견딜 수 있는 허용전류가 달라집니다. 또한 장비가 가동될 때 발생하는 기동 전류나 상시 부하율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사용하는 케이블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허용전류 표를 확인하고 시공 현장의 배선 환경에 맞는 보정 계수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자칫 규격에 미달하는 전선을 사용하면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면허를 가진 전기공사 전문가의 설계와 시공을 거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