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낙랑클럽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떤 단체이었길래 자꾸 언급되는거죠?
일부 정당들이 낙랑클럽은 흑역사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무슨 일을 하셨던 단체이길래 ? 이리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꼭 답변 부탁드립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해방후에 유엔은 '조선 위원단(또는 한국 위원단)'을 대한민국 건국을 돕고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1948년 1월 국외 국가의 대표 60여명을 서울에 파견한다고 합니다. 당시 유엔 한국 위원단 단장을 맡은 메논은 한국의 다양한 사람들과 인적 교류를 펼쳤고 문학적 식견이 높았던 메논은 모윤숙 시인과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이승만 박사와 모윤숙이 메논에게 펼쳤던 외교를 다시금 파악하며 대한민국 건국의 비사를 파고들었고 여성들로 구성된 외교 사교단 '낙랑클럽'이 탄생 합니다. 낙랑클럽은 영어를 잘하는 교양 있는 여성들에게 주한 외국인을 상대로 고급 외교를 하도록 조직한 비밀 사교 단체 입니다. 총재는 김활란이었고 모윤숙이 회장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는 장편시로 유명한 모윤숙은 해방 후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에 큰 공을 세우게 되는데 나는 나라를 위한 논개가 되겠다고 한 그녀의 말대로 미인계를 써서 목적을 달성한 듯 합니다. 1948년 당시 남한만의 단독선거에 반대하던 인도의 외교관 메논과 교제하면서 그를 이승만 지지 측으로 회유시켰기 때문입니다. 후일 모윤숙은 나와 메논 단장과의 우정이 없었다면 단독선거도 없었을 것이고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이승만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고 메논도 외교관으로 있던 오랜기간 동안 나의 이성이 심정에 의해 흔들렸던 경우는 내가 유엔 조선임시위원회 단장으로 있던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나의 심정을 흔든 사람은 여류시인 모윤숙이었다고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영어 잘하는 인텔리 여성 150여명으로 구성되어 미 군정청의 실력자들과 유엔 산하 각종 단체장들을 상대로 비밀 사교조직을 만들었는데 이 단체가 낙랑클럽입니다. 한국의 문호를 알리는 사명을 띠고 민간 외교단을 자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