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아기 1년간 누적 X-ray & CT촬영횟수 10장에 추가 촬영할 경우 유해성
안녕하세요?
4월 29일 오후 2시경 이유식테이블 약 1미터 높이에서 아이가 바닥으로 추락해 이마부터 부딪혔습니다. 당시 이마와 눈두덩이 파랗게 변하면서 부풀어 올랐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첨부 사진처럼 이마의 멍이 눈으로 내려와 보라색으로 물들었다가 노랗게 변하면서 멍이 빠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부딪힌 당시 눈에는 눈 앞머리 눈꺼풀에만 삼각형으로 아기 손톱만하게 보라색이고 눈두덩만 부어있었는데 지금은 붓기도 많이 빠져서 3분의 1로 줄어들었던 눈크기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이마도 혹 전혀 남지 않았고 노랗게 멍이 빠지는 중입니다. 사고 당일 응급실 내원하여 엑스레이 머리를 돌려가며 서너장찍었고 ct도 1회 촬영하였습니다. 응급실에선 골절이나 출혈없다며 퇴원시켰고 5/2 화요일에 신경외과 외래잡아주었습니다. 신경외과에서도 뇌출혈이나 골절 안 보인다고 하였으나 눈이 부었으니 소아안과도 가보라고 해서 5/4목요일에 소아안과에서 산동검사도 해봤는데 안구쪽 출혈없다고 하였으나 혹시 모르니 얼굴 ct를 찍어 안와골절이 있는지 보자고 해서 5/18예약되어있습니다. 제가 볼 때 일주일 지난 지금 멍과 붓기가 많이 좋아져서 18일에는 겉으로 멀쩡해보일 것 같은데 13개월 아기에게 유해한 ct를 또 찍는 게 득일까요? 실일까요? 심방중격결손도 있어서 이미 신생아 때부터 엑스레이 3~4장 찍었으며 낙상사고와 같은 지난 4월 초에 폐렴으로 또 엑스레이를 3장 찍었습니다. 1년 안에 엑스레이만 10장 정도&CT 1장 찍은 상태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ct를 1번 더 찍는 게 불안합니다. 부모인 저한테는 암과 골절 중 1가지를 선택하라고 밖에 안 들려서요ㅠ
참고로 이유식을 막 다 먹은 후 발생한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구토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한 손에 붙은 밥풀을 다른 손으로 떼어먹거나 간식으로 주는 잘게 다진 사과조각 1개도 엄지와 검지로 한 번에 잘 집는 걸 보면 복시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잘 놀고 잘 먹습니다.
18일 이전에 답변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아이의 방사선 노출이 많이 걱정스러우시군요.
엑스레이는 사실 방사선 노출량이 많이 제한적입니다.
10회의 엑스레이 촬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의 양은 1년간 자연상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 양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다만 CT는 엑스레이보다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는데, 많이 찍어서 좋을 것이 없긴 합니다.
따라서 의사의 판단이 중요한데, 방사선 노출이 두려워 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는 것 역시 조심해야합니다.
질문자님의 아이가 CT 2회, 엑스레이 10회를 찍었다고 가정할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증가되는지 계산할 수 있는데 검사를 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0.07% 정도의 추가적인 위험을 얻게 됩니다. 달리 말해 99.93%의 확률로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미가 되지요.
그러니 필요한 검사를 권고받았다면 찍어보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발견하지 못한 문제가 추후에 더 큰 합병증으로 다가올 수 있고 그것은 방사선 노출보다 훨씬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X-ray 1회 촬영시 최대 0.05mSv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CT는 부위마다 차이가 있지만 노출이 큰 흉부의 경우에도 2-4mSv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방사선량은 1년에 100mSv 이상 노출되었을 때 정도로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이야기해주신 정도의 X-ray 및 CT 촬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00mSv도 정말 안전하게 잡은 기준이며 그보다 훨씬 큰 피폭이 되어도 암이 생길가능성이 조금씩 생긴다는것이니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