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 하며 날아다는 러브버그! 왜 이렇게 많아졌나요?
천천히 날아다니는 검정색 벌레가 서로 꽁무니를 맞댄 채로 버스 정류장에도, 날아다니고, 버스에도, 심지어는 밤에 집으로도 수십 마리씩 들어오고 있는데요. 왜 작년에는 본 적도 없는 곤충이 올해는 잔뜩 생겼을까요?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최근 대량발생 중인 러브버그는 2022년 여름에 처음 대량발생하기 시작했고
올해 대량발생은 2022년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대발생이 일어나지 않던 지역에도 올해에는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동남아시아, 중국 및 일본에서 발견되던 종으로 항구를 통해 국내 유입되었거나,
원래 국내에 자생하던 종이 대량발생으로 발견되었을 경우로 추정합니다.
이런 대량발생이 일어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맘때쯤의 온도와 습도가 러브버그의 생장에 적합하게 바뀌었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최근의 이상기후 영향으로 인해 동양하루살이, 대벌레, 러브버그 등 여러 곤충들이 대량발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라고도 불리는 러브버그는 짝짓기철을 맞아 암수가 꼬리를 맞붙인 채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수가 예년보다 훨씬 많은데, 러브버그가 늘어난 이유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올해는 6월부터 비가 많이 내려 러브버그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따뜻한 날씨에도 활동력이 좋아기지 때문에 최근 지속적인 고온 또한 러브버그 번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지난 2022년 가뭄으로 인해 러브버그 유충이 많이 죽었지만, 그 다음 해인 2023년에는 비가 많이 내려 유충이 대량 발생했습니다. 이들이 2024년 성충이 되어 현재 러브버그가 많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살충제 사용 증가와 도시 개발로 인해 러브버그의 천적들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러브버그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같은 도시 환경에도 잘 적응한 것도 원인으로 추측됩니다.
러브버그는 7월 중순까지 활동량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기후 변화와 도시 환경 변화에 따라 러브버그가 더욱 번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최근 러브버그가 많아져 뉴스와 유튜브 등 많은 소식통들에서 자주 내용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러브버그들은 따듯한 기후에서 보통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과 7월과 8월에 자주 목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와같은 기후변화 이슈에 의해 6월임에도 31~33도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면서 러브버그가 빠르게 출몰하기 시작했고 서울과같은 중부지방까지도 러브버그가 기승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실 5월과 6월즈음부터 태평양에 태풍이 1~3개가량 발생하면서 적도부근의 열을 고위도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부분적으로 식혀주는 작용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한번도태풍이 발생하지않아 지구에있는 열이 식지않고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특이적으로 6월인 지금 30도가 훨씬웃도는 기온을 보여주기도 하죠.
그래서 러브버그의 개체수가 많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러브버그들은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거나 공격을하여 두드러기 또는 독성물질을 분비하는 해충이 아니기도하고, 오히려 진드기와같은 해충들을 잡아먹는 익충쪽으로 분류되기도 하여 굳이 박멸을 하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개체수가 많아지는만큼 사람들에게 보여지는것이 많기 때문에 혐오감을 조장하기도 하여 너무많은 개체수가 있는경우 지자체에서 방역을하거나 쫒아주는 것을 진행해주기도 합니다.안녕하세요. 김경태 전문가입니다.
서식지 및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이 되겠습니다.
도시화와 더불어 많은 지역에서 화분 식물이나 정원이 늘어나면서 이벌레들에게 적합한 서식지와 먹이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꽃이 많은 환경은 꽃가루와 꿀을 먹는 이벌레들에게 매력적인 서식지가 됩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는 겨울이 따뜻해지고 일부 지역의 계절 변화가 완만해지면서 이벌레들이 겨울을 더 잘 견디고 생존율이 높아지게 만들었습니다.
러브버그의 급격한 증가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우선 지난해 충분한 영양분과 산란 장소를 확보한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알을 낳았고, 이들이 성충으로 자라나면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러브버그의 월동 생존율이 높아진 점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변화, 천적의 감소 등도 러브버그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러브버그의 생활사와 생태적 특성, 그리고 최근의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택 전문가입니다.
도심에서 많이 번식하는 이유는 환경오염등으로 인해 천적이 거의 사라져서 개체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 러브버그의 공식명칭은 '붉은털우단털파리'입니다. 러브버그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 및 도시의 열섬현상을 원인으로 최근 대량 출몰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브버그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번식을 잘 하기 때문에 최근 개체수가 많이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온 건조한 환경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7월 중순 경이면 자연스럽게 소멸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일단 러브버그는 외래종입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로서 기후 변화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