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은 일본에서 '시오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빵이에요. 일본 에히메현의 한 빵집에서 2000년대 초반에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름에 빵 판매가 줄어드는 걸 고민하다가 땀 흘리는 계절에 어울리는 짭짤한 빵을 떠올린 것이 시작이라고 해요. 이후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크게 유행하게 되었죠.
재료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강력분, 이스트, 설탕, 소금, 우유나 물, 그리고 버터가 기본이에요. 핵심은 반죽 안에 넣는 막대 모양의 버터와 겉에 뿌리는 굵은 소금입니다.
만드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반죽을 치대서 1차 발효한 뒤 작게 나누어 길쭉한 물방울 모양으로 밀어 펴고, 넓은 쪽에 차가운 버터 한 조각을 올려 돌돌 말아요. 2차 발효 후 위에 굵은 소금을 살짝 뿌리고 높은 온도의 오븐에서 굽습니다. 이때 안에 있던 버터가 녹으면서 속은 비어 쫄깃해지고, 흘러나온 버터가 바닥을 튀기듯 구워서 바닥은 바삭하고 고소해져요.
앙금이 없는데도 자꾸 손이 가는 건, 바삭한 버터 바닥과 촉촉한 속, 그리고 겉의 짠맛과 버터의 고소함이 어우러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남은 소금빵은 에어프라이어에 2~3분 데우면 처음처럼 바삭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