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갑개점막하 수술후 한쪽코 변화가 심해요
하비갑개점막하절제술 한지 한달이 됬는데 한쪽코가 그냥 숨쉴때 느낌이 저항 없이 휑 합니다. 숨쉬는 소리가 그냥 슝슝 이런 느낌이에요시림도 있구요. 얼얼함도 있습니다. 수술 해당병원에서 제데로 봐주질 않아서 다른병원가서 오늘 내시경보니 왼쪽코에 아직 고름도 있고 피도 있더라구요. 하비갑개가 과절제 됬는지에 대해선 원래 하비갑개가 어떠했는지 몰라서 모르겠다 하시고 하비갑개가 완전히 죽었냐고 하니 그건 아니다고 하시더라구요. 왼쪽코 감각 이상 때문에 일상이 무너졌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집에서 요양만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회복불가이죠? 수술이 잘못되서 하비갑개 너무 절제되어버린거 아닐까요? 냉정하게 불편함없는 회복을 과연 할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듭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하비갑개점막하절제술 후 한쪽 코에서 ‘휑한 느낌’이나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듯한 감각, 시림, 얼얼함 등이 지속된다면 이는 하비갑개 기능 저하 또는 과절제에 의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공기 흐름이 슝슝 거리며 지나가고, 감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일부 환자들이 겪는 이른바 빈코증후군(ENS, Empty Nose Syndrome) 초기 양상일 수 있어요
물론 이를 단정하기 위해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며, 수술 부위의 염증(고름, 피)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라면 아직 회복 과정이 진행 중일 수도 있습니다.
내시경상 하비갑개가 완전히 소실되진 않았다는 말은 다행이지만, 과절제 여부는 수술 전 상태를 알 수 없기에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감각 이상과 심한 불편감이 일상을 마비시킬 정도라면,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한 이비인후과나 대학병원에서 꼭 재평가를 받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모든 경우가 회복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염증이 가라앉고 점막 재생이 조금씩 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고통이 심할 땐 절대 혼자 견디지 마시고, 심리적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재활 치료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