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처음으로 언급한사람은 누구인가요?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처음으로 언급한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The Land of the Morning Calm)은 19세기 후반 서구권에서 조선(朝鮮)을 소개할 때 사용한 초기 번역어이자 관용적 어구입니다.
미국인 그리피스(W.E. Griffis)는 1882년 《조선, 은자의 나라(Corea, the Hermit Nation)》에서 그런 조선을 서양에 처음 소개하면서 오리엔탈리즘이 섞인 서구인의 한국관을 해소하고 조선의 역사와 풍속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시 그리피스는 일본에 거주하면서 한 번도 조선을 찾은 적이 없었고 일본인들에게 조선에 대한 참고를 받았는데 참고 문헌의 문제로 상당한 한계를 보였습니다.
조선의 어원은 한국의 고유어를 한자로 음차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2000년이 넘은 문제로 사실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글자의 뜻 그대로 해석한다고 해도 조선의 선(鮮)은 고요할 선(禪)이 아니므로 깨끗하다, 선명하다, 생생하다 등으로 읽는 것이 보통입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미국의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입니다. 1883년 한양에 약 3개월간 체류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기록했는데, 2년 뒤인 1885년에는 기록을 정리하여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Choson, the Land of the Morning Calm)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조선을 한자 풀이한 것에서 유래 되었으며, 퍼시발 로웰Percival Lowell이 1884년 말 조선에 대한 수백 쪽의 책을 내면서 책 제목에 '모닝 캄'을 쓰면서 유래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 불리워진데 대해서는 19세기말 그리피스라는 미국인이 쓴 Corea the hermit nation 이란 책에서 The land of morning calm 이란 구절이 나왔는데, 이렇게 쓴 이유는 그리피스가 일본에 거주하면서 한번도 조선에 와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본인들에게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을 참조로 하여 쓴 글이다보니, 조선의 한자어 아침조(朝)와 고울선(鮮) 의 뜻을 풀어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리 쓰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권이었던 일본에서 한자의 뜻을 혼동했다는게 이상하죠. 고요하다는 뜻을 쓰려했다면 고요할 선(禪)을 썼어야지 고울선,선명할선 자를 썼던 조선의 뜻을 영문으로 바꾸려했다면 pretty morning 쯤으로 썼어야하지 않을까요?
이 이유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하기때문에, 정답을 말씀드리긴 어렵겠지만, 개화를 받아들여 활발히 성장하던 일본에 비해 쇄국정책으로 발전되지 못했던 조선을 일본의 눈에서 그리 좋게 표현했을 확률이 크지않았을것이란 생각을 해본다면,
고요한 아침의 나라 Morning calm 은, 얼핏보면 운치있고 뭔가 잠재성이 있는듯한 나라로 표현하는걸로 보이나, 당시 시대상을 봤을때, 조선의 상태가 좋지 못했고, 이후 영국, 독일등의 선교사들이 조선을 방문하면서 쓴 기행문에 쓰인 내용중 서민들의 생활상을 다룬 문장에 ' 술에 취하고 도박을 좋아하며, 늦잠자는 모습' 이 서술된것에서 비롯된 감회 - 선조인 고구려의 진취적 패기를 상실하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나라 - 에서 비추어본다면, 고요한 아침이라는 표현은, 남들이 한창 바쁘게 하루일과를 준비하는 아침에 고요하다는 표현은 그리 좋은 표현이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음식점도, 잘되는 음식점은 새벽아침 일찍부터 음식 준비하느라 엄청 바쁘게 움직이고, 안되는 음식점은 아침 다 지나서 느릿느릿 준비하여 제대로된 음식을 낼 준비가 안되듯... 많은이들이 생각하는 운치있고 아름다운느낌의 고요한 아침이 아닌, 무기력하여 고요한 나라 라는 속뜻이 더 내포되어있다고 생각하는게 맞지않을까 봅니다.
그러기에, 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 라는 표현은 그리 자랑스럽게 쓸 표현은 아니라 봅니다. 아시아 최초노벨문학상 수상자였던, 인도 시인이자 철학자 타고르가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 이라 표현했다하여 마치 타고르가 우리나라를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표현한 사람인걸로 착각하는이가 많은데, 타고르가 쓴 동방의 등불 이라는 시는 한국에 방문도 안하고 쓴 글이라는걸 아는이가 드물죠.
정리하자면, 많은 이들이 잘못알고 있는 타고르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며, 19세기말 미국의 그리피스가 처음 Morning calm 을 사용했다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듯합니다. 근데 그게 조선을 방문해보지도 않은이가 일본인의 말을 참고로 하여 나온말인데다 그후 서양사람들이 쓴 기행문내용을 봤을때 고요한아침 이라는 뜻이 그리 좋은뜻으로 해석된게 아니란점에서, 사실상, 어디 자랑스럽게 사용할 단어는 아니라 생각해봅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피렌체 태생의 영국 화가이자 탐험가 고고학자이자 작가이기도 한 랜도어가 일본을 거쳐 조선 중국을 경유한 극동 여행 중 조선 방문 시에 쓴 기록문들을 엮은 책입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19세기 후반 서구권에서 조선을 소개할 때 사용한 초기 번역이자 관용어구입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미국인 그리피스(W.E. Griffis)가 쓴
《조선, 은자의 나라(Corea, the Hermit Nation)-1882년》이
거의 최초로 쓰여진 조선관련 서양기록인데
여기서 Land of Morning Calm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왜 저런 단어를 붙였는진 확실하지 않지만
현대의 감상과는 정반대로 좋은 뜻이 전혀 아니었단 것은 공통된 의견이고
일단 조선의 조 가 아침朝조 이긴 해서 아침부분은 당연하고
선을 고요할 鮮선 으로 착각 했다는 설
일본이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니까 조선은 고요하다고 했다는 설
쇄국중인 망해가는 나라라서 조용하다고 했다는 설
등의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