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서도 와인을 만들어 마신게 사실인가요?
고려시대에 쓰인 수운잡방과 조선시대에 쓰여진 동의보감 책에서 와인 만드는 방법이 적혀있다던데요. 와인은 유럽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우리 조상님들은 와인을 유럽에서 전수 받은게 아닌 자체적으로 개발해 드신건가요?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에서 와인 생산의 시초를 찾으려면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며, 고려시절 원나라에서 우리 임금에게 전해졌으며 직접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세기쯤 인 것으로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지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충렬왕 시기에 원나라에서 와인을 선물 받으면서 와인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구한말 때 기독교 선교사들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들여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과일로 술만들어 먹는건 매우 흔한 일이에요.
그리고 이미 삼국시대때 포도가 한반도에 전파되었기 때문에
포도로도 술만들어 먹는 사람 많았습니다
물론 서양식 오크나무통 발효법을 쓴건 아닙니다. 오크품종 자체가 없으니까요
동양에 전파된 포도품종인 캠밸은 당도가 약한 편이라서
자기 혼자선 발효가 안되고 설탕이던 뭐던 넣어서 당분을 추가해야 했어요
그리고 당시 설탕은 약재 취급 받을 정도로 귀했기 때문에
대부분은 쌀로 술 빚을때 포도주를 조금 첨가하는 식이었죠
정리하자면,
그냥 술에 포도 들어간걸 다 와인이라고 한다면 옛날부터 있었던 거고
포도 100%인 술만 와인이라고 한다면,
개발된적 없거나 있었어도 개인적인 사치 정도라서 기록이 안남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말 근제집, 16세기 수운잡방, 17세기 동의보감에 쌀과 포도로 빚은 포도주 양조법이 실려있으며,
하드릭 하멜이 제주도에 포류 휴 제주 목사에게 포도주와 은잔을 뇌물로 바쳐 환심을 사보려 한적이 있었는데 포도주를 맛본 조선 관리들은 그 맛에 감탄해 포도주를 모두 먹고 기분이 좋아져 네덜란드인들을 호의적으로 대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