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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특히유려한박쥐

특히유려한박쥐

STI(STD)12종 검사 정상인데 질염 증상이 있을 수도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최근 질염에 걸린 후 약 처방받고 복용했으나 낫질 않아서 STI(STD)12종 검사 요청을 해서 받았는데 검사 결과 모두 정상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분비물이 많거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데 왜 그런 건가요?

검사 결과 정상이면 아무런 증상도 없어야하는 거 아닌지 의문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ㅜㅜ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가능합니다. STI(STD) 12종 검사가 모두 음성이라고 해서 질염 증상이 반드시 없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를 구분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STI 12종 검사는 성매개감염 여부를 보는 검사입니다. 주로 클라미디아, 임질, 트리코모나스, 마이코플라스마, 유레아플라스마, 일부 바이러스 등을 확인하며, 이는 질염의 원인 중 일부만을 포함합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 의미는 “성매개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지 “질 상태가 정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둘째, STI 검사로 확인되지 않는 비성매개 질염이 매우 흔합니다. 대표적으로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자극성·알레르기성 질염이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은 가려움, 하얀 분비물, 따가움이 주 증상이며, PCR 기반 STI 검사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분비물 증가, 냄새, 회백색 분비물이 특징이며, 역시 STI 검사와는 별도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세정제, 잦은 질 세척, 라이너 사용, 속옷 마찰 등으로 인한 자극성 질염도 검사상 정상인데 증상이 지속되는 흔한 원인입니다.

    셋째, 치료 후 질내 환경 불균형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나 항진균제 치료 이후에도 질내 정상 유산균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가려움, 분비물 증가, 불편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검사상 감염은 없지만 증상은 남습니다.

    넷째, 외음부 통증 증후군이나 만성 질 전정 과민 상태도 감별 대상입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 가려움, 화끈거림,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감염이 아닌 감각 과민이나 염증 후 신경 민감화 가능성도 고려합니다.

    정리하면, STI 12종 검사 정상과 질염 증상 지속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질 분비물 직접 검사(pH, 현미경 검사), 칸디다 및 세균성 질염 평가, 최근 사용한 약물·세정 습관 점검이 필요합니다.

    참고 근거:

    ACOG Practice Bulletin, Vaginitis in Nonpregnant Patients

    CDC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Treatment Guidelines

    UpToDate, Evaluation of vaginitis in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