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치아가 상할 수 있는 질환? 치료?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식도염 같은경우 치아가 녹기도 하는걸로 아는데
식도염 이외에 치아가 부식되거나 녹거나 빠질 수 있는 병(질환) 이 있나요? 치료방법이나 약복용 등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는 질환/치료법 알려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치아가 상하거나 녹는 현상은 단순 충치뿐 아니라 전신 질환, 만성 증상, 특정 치료 과정과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기전은 크게 산에 의한 부식, 침 분비 감소, 구조 자체의 약화로 나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위산 노출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외에도 반복적인 구토가 동반되는 질환, 예를 들어 섭식장애나 임신 중 심한 입덧, 위장관 폐색 등에서도 위산이 치아에 반복적으로 닿아 법랑질이 얇아지고 투명해지며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충치가 아니라 산 부식으로, 일반적인 충치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침 분비 감소를 유발하는 질환도 중요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방사선 치료 후에는 입이 마르면서 침의 완충 작용과 자정 작용이 떨어져 충치가 급격히 증가하고 치아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일부 혈압약, 수면제 등도 장기 복용 시 구강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이나 치료 자체로 인한 손상도 있습니다. 항암치료나 두경부 방사선 치료는 침샘 기능을 떨어뜨려 치아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고, 천식 흡입제나 비타민 C, 철분제, 아스피린을 자주 씹어 복용하는 습관도 국소적인 산 부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이갈이가 있는 경우 치아 마모와 균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원인 질환의 조절입니다. 위산 노출이 원인이면 위장 질환 치료가 우선이고, 구강 건조가 있으면 침 분비 촉진제, 인공침, 약물 조정이 필요합니다. 치과적으로는 불소 도포, 레진이나 크라운을 통한 보호 치료가 병행됩니다. 이미 법랑질이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단순 관리만으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치아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충치 관리에 비해 악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면 치과 진료와 함께 내과적 원인 평가를 병행하는 것이 보수적으로 안전한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