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약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아침약
파록세틴 30mg
아라빌정 5mg
콘서타 54mg
웰서방정 150mg
저녁약
파록세틴 30mg
쿠에타핀정 12.5mg
쿠에티서방정 150mg
클로나제팜정 0.5mg
아고틴정 50mg
약이 어떤가요?
불안,adhd으로 받았는데
약 조합이 괜찮은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불면증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혹시 정신과약이랑 관련있나요?
약물 조합 자체는 크게 문제될 것 없어 보이며 흔히 처방될 수 있는 조합으로 보이긴 합니다. 다만 불면증 증상과 연관성은 있을 수 있어 보입니다.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불면증이 시작되었다면 약 부작용일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 보아야 하겠으며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하여 약물 조절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전문의가 아니라도, 이 조합이면 불안·ADHD·기분 조절·수면을 모두 한 번에 다루는 다약제 치료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구성 약물 자체는 정신과에서 흔히 사용되는 계열이지만, 용량과 개수 면에서 제법 무거운 편이라 불면이 악화될 여지가 있습니다. 핵심만 보겠습니다.
1. 현재 약물 조합 구조
아침
파록세틴 30mg: SSRI. 불안·우울 치료.
아라빌(아리피프라졸) 5mg: 불안·우울 보조, 충동 조절.
콘서타 54mg: ADHD 1차약. 각성 효과 강함.
웰부트린(웰서방정) 150mg: 활성도 올리고 우울·집중 개선. 각성 부작용 가능.
→ 아침 조합은 전반적으로 ‘각성·활성 증가’ 성격이 강한 구성입니다.
저녁
파록세틴 30mg 추가 → 하루 총 60mg. 꽤 높은 편.
쿠에타핀 12.5mg + 쿠에티서방 150mg → 졸림·불안 감소 목적.
클로나제팜 0.5mg → 항불안·수면 보조. 의존 위험 있음.
아고멜라틴(아고틴) 50mg → 수면리듬 조절·우울 보조.
→ 저녁 조합은 ‘진정·수면·불안 완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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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약 조합의 안전성·타당성
정신과에서 불안 + ADHD + 불면 + 기분변동이 있는 경우 실제로 이런 방식의 복합 처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1. 파록세틴 하루 60mg,
2. 각성제(콘서타·웰부트린)와 진정제(쿠에티아핀·클로나제팜)가 동시에 높은 비중,
3. 총 9종의 약물 구성,
→ 이 정도면 약물이 서로 작용을 상쇄하거나 부작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꽤 무겁고 세심하게 조절이 필요한 조합”이라는 평가가 더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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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면증과 관련 있을 가능성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이유:
1) 콘서타 54mg
작용 시간이 10~12시간 이상 지속.
체질에 따라 저녁까지 각성 영향 → 잠 드는 시간 지연.
2) 웰부트린
대표적인 불면 악화 약물입니다.
3) 파록세틴 고용량(60mg)
SSRI 중에서도 수면 구조 방해가 비교적 잦은 약.
4) 아리피프라졸
저용량이라도 일부 사람에게 초조감·불면 증가.
즉, 아침에 먹는 자극성 약들이 너무 강해서 밤에 수면제·진정제를 얹어 눌러놓는 구조라, 불면이 생길 여지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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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제 진료에서 조정해보는 방향(일반적 원칙)
콘서타 용량 재평가
54mg은 꽤 높은 편. 낮추면 불면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음.
웰부트린 유지 여부 확인
활성 과다·불면 있으면 감량 또는 중단 검토.
파록세틴 60mg 유지 이유 확인
고용량 의미가 있는지 점검 필요.
저녁 약물의 과도한 누적
쿠에티아핀 + 클로나제팜 + 아고멜라틴 조합은 수면제 성향이 겹침.
이런 경우 아침 각성제들의 반동 불면을 억누르기 위해 진정제가 늘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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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조합 자체는 정신과 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범주 안이지만
약물 수가 많고, 각성제와 진정제가 동시에 강하게 들어간 구조라 불면 유발 가능성은 높음
불면 증상이 있다면 콘서타·웰부트린·파록세틴 용량 쪽을 먼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