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문득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해서 씨없는 포도가 나올 수 있는 것인가요?

요즘에 한참 포도가 나오고 있는 철이라 맛있게 먹고 있는데, 문득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해서 씨없는 포도가 나올 수 있는 것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샤인머스켓처럼 씨가 없는 포도는 원래 씨가 안 생기는 유전적 특성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재배 과정에서 지베렐린이라는 식물 성장 호르몬을 처리하여 만들어집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포도꽃이 피는 시기에 포도송이를 지베렐린 용액에 살짝 담그면, 이 호르몬이 꽃가루의 수분과 수정 과정을 방해하여, 씨가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도 열매만 맺히는 단위결실을 유도합니다. 일반 포도는 씨 내부에서 나오는 호르몬 덕분에 포도알이 커지지만, 씨를 없애면 알이 자라지 못하고 작게 남아버리기 때문에, 꽃이 진 후 지베렐린을 한 번 더 투여해 씨의 역할을 대신하여 포도알을 큼직하게 부풀립니다.

    수입산 청포도인 톰슨 시드리스 같은 일부 품종은 유전적으로 수정이 된 후 씨가 자라다가 도중에 스스로 퇴화하는 위단위결실 특성을 타고납니다. 샤인머스켓 역시 이러한 유전적 성향을 일부 이어받았지만, 상업적으로 씨가 전혀 씹히지 않는 완벽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농가에서 지베렐린 처리를 필수로 진행합니다.

    지베렐린은 포도, 아카시아 등 모든 식물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천연 성장 호르몬입니다. 농가에서 사용하는 약제 역시 생장 조절제일 뿐 독성 농약이 아니며, 꽃이 피는 아주 초기 단계에 극미량 사용된 후 수확기까지 모두 분해되어 사라지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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