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서 답변드립니다.
현재 혈압 수치를 보면 약 중단 후 안정 시 수축기 혈압이 110에서 130, 이완기 혈압이 60에서 7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고혈압 범위는 아닙니다. 특히 이전에 90/50 전후의 저혈압과 어지럼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당시 혈압약 과용 또는 체질 대비 과도한 강하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1. 혈압약을 다시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재 수치만 기준으로 하면 즉시 혈압약을 재개할 근거는 부족합니다. 30대 남성에서 반복적으로 140/90 이상이 확인되거나, 가정혈압 평균이 수축기 135 이상 또는 이완기 85 이상일 때 약물 치료를 고려합니다. 지금처럼 약을 끊은 뒤 혈압이 정상 범위로 회복된 상황에서는 최소 2주에서 4주 정도 가정혈압을 아침 기상 후와 취침 전 동일 조건에서 기록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표준적입니다.
뒷통수 당김, 멍한 느낌, 피로감은 혈압 상승 자체보다는 혈압 변동에 대한 적응 과정, 긴장성 두통, 수면의 질 저하, 불안에 의한 자율신경 증상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 달 전 뇌 CT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중추신경계 원인 가능성은 낮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혈압약 재복용보다는 관찰이 우선입니다.
2. 아스피린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스피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이미 앓은 적이 있는 이차 예방에서는 명확한 이득이 있지만, 30대에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1차 예방 목적으로는 출혈 위험 대비 이득이 거의 없거나 없다는 것이 현재 가이드라인의 일관된 결론입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만을 이유로 장기간 아스피린을 유지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별한 심혈관 병력이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중단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요약하면, 현재 혈압 수치만으로 혈압약을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고, 아스피린 역시 지속 복용 근거는 약합니다. 다만 두통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혈압이 다시 반복적으로 상승한다면, 약물 재개 여부를 포함해 심혈관 위험도 전반을 다시 평가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