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원 후 디스크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11일에 강아지가 헤이즐넛, 아몬드, 초콜릿 등이 포함된 쿠키를 먹어 급하게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오전 12시 47분경). 엑스레이 촬영 결과 위에 음식이 많은 것으로 보여 먹은지 오래되지는 않았으며 구토를 약 10번 정도 해서 웬만한 음식은 배출이 되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 뒤 탈수문제나 새벽에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여 입원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래서 12일 오후 8시경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 처음에 만났을 땐 방갑다고 뛰기도 했는데 집에 오니까 기운도 없고 몸을 만지면 아파합니다. 특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못꺾습니다. 살짝 만지면 흐.. 소리를 냅니다. 계속 왼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고 누워있어요
퇴원 설명을 들을 때 애기가 목을 만지면 아파한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습니다만 10일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절 깨웠습니다. 그런데 입원 후에는 계속 꼬리를 내리고 있고 소파에서 떨어질 것 같아 안으려고 하면 엄청나게 긴장합니다. (산책 때 좋아하는 냄새를 몸에 뭍이려고 흔드는 것처럼 뒹굴뒹굴 했습니다. )
현 상태로는 계속 침대 밑에 들어가 있으려고 하고, 기운이 없습니다. 식욕은 있는데 고개 숙이는 걸 힘들어해서 손으로 밥을 주니 잘 먹습니다. 배변활동도 스스로 했으며 집에 와서 소변과 대변을 했을 때 문제도 없었습니다. (설사X 색이상 X 이물질 X)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입원시킨건데 케이지 안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어 오히려 몸이 굳은건지, 불편해하는 건 아닌지 심란합니다…
강아지에게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강아지가 비만끼가 있기는 하지만 체형자체는 괜찮고 노견임을 대비해 지금 체형을 유지하고 다이어트를 해도 5.5까지만 빼기를 추천 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단순 디스크인지 또는 뇌쪽 문제인지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MRI촬영의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견임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현실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련이나 발작 증세가 없는 경우는 뇌쪽 질환일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합니다.
노견이다 보니 그런 공격적인 검사나 치료보다는 재활전문 동물병원도 요즘 있으니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작성하신 내용으로 볼때 아직 디스크로 진단을 받지는 않은 상태인것으로 보이니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디스크인지부터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치료가 지연되는경우 https://diamed.tistory.com/345 췌장염등 이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