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충수염 수술 반드시 해야하나요?
기사를 보니 항생제만으로도 충수염 치료가능하다는데 충수절제수술 하는 이유가 뭔가요? 통증을 잡은 뒤 염증 치료하는 걸로는 치료가 안되나요? 수술 후 항생제 투여 너무 많이했는데 괜찮나요?
급성 충수염은 경우에 따라 수술 치료가 원칙인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항생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사례가 일부 있지만, 모든 충수염에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생제로만 치료 가능한 경우
충수가 터지지 않았고(비천공)
농양, 종괴, 심한 염증 소견이 없고
CT상 충수벽이 보존돼 있고 합병증 위험이 낮은 경우
이럴 때는 항생제 치료로 호전되는 사례가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높아(보통 수년 내 20~30% 수준) 장기적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2. 수술을 권하는 이유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생제로 통증이 잡혀도 충수 내부는 막혀 있는 경우가 많아, 완전한 염증 소실이 어렵고 재발 위험이 존재합니다.
터질 경우 패혈증, 장유착 등 합병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대부분의 의료진은 조기 절제술을 안전한 표준치료로 보고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비교적 침습도가 낮고 회복이 빨라 전체적인 위험 대비 이점이 확실합니다.
3. “통증 잡고 염증 치료하면 안 되나요?”
통증이 줄었다고 염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충수가 막혀 있으면 내부에 농이 지속적으로 고일 수 있어 재발·악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통증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4. 수술 후 항생제 많이 쓴 것, 괜찮나?
충수염 수술 후 단기간 항생제 투여는 일반적인 표준 관리입니다. 과도한 장기 투여만 아니라면 대개 안전하며, 부작용(설사, 복통, 미생물 불균형)이 없다면 크게 문제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리하면, 합병증이 없는 초기 충수염 일부는 항생제만으로 가능하지만, 안전성과 재발률을 고려하면 수술이 여전히 가장 확실한 치료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염증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힐수 있고, 상대적으로 복막염으로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경우 항생제만으로 염증을 말려보는 것을 try 해볼수 있으나 재발률 등을 고려하였을때, 보통은 수술하는게 1차적 치료이긴 합니다. 답변 도움되었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급성 충수돌기염의 표준 치료는 현재까지는 수술적 치료입니다.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천공이나 농양 등의 합병증이 없는 급성 충수염의 경우 항생제 등이 약물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있어 이러한 치료 방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의학적인 검증이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충수돌기염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급성 충수염이 발생할 때에는 보통 응급 수술을 통해서 충수돌기를 제거를 합니다. 물론 항생제 투여 후 염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가라앉지 않고 효과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충수염이 심해지면서 터지거나 하면서 국소 복막염이 동반되어 수술이 복잡해지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를 써서 가라앉히더라도 재발률이 높은 면도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표준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