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음경 치료를 하려고하는데 16세 청소년
내년이면 고등학교를 올라가는데
성기가 매우 매우 작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급성장을하여 170이 되고 그후로 키 성장이 멈췄습니다
그 이유에서인지 수염도나고 음모도 나고 몸에 근육 발달도 많이 되었지만
성기가 성장이 안된거같습니다
지금은 뱃살이 거의 없구요
진성 왜소음경이라면 지금부터라도 호르몬 치료가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진성 왜소음경(true micropenis)’ 여부를 먼저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제로는 지방, 음경지방패드, 음경 매몰 여부 때문에 작아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아래는 전문의가 판단할 때의 기준과 치료 가능성입니다.
1. 진성 왜소음경 기준
사춘기 이후 기준으로 늘렸을 때 길이(stretched penile length)가 약 6.5cm 이하면 ‘진성’으로 분류합니다.
이는 선천적 호르몬 부족(성선자극호르몬·테스토스테론 분비 문제) 또는 유전적 요인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육안 인식만으로는 진단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초·중학교 때 키가 빨리 큰 것 자체가 성기 성장 지연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2. 16세에서 호르몬 치료 가능 여부
가능하지만 전제조건이 매우 중요합니다.
뇌하수체–고환 축(HPT axis) 검사
LH, FSH, 총/유리 테스토스테론, DHT, 프로락틴
고환 용적(초음파)
가족력, 선천적 질환 여부 확인
이 검사에서 실제로 테스토스테론 부족이 확인된 경우에만 테스토스테론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 후반(15~17세)에 시작해도 성기 길이 증가가 일정 부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는 정상 호르몬 상태에서 억지로 ‘크게 만드는 치료’가 아니라,
모자란 호르몬을 ‘정상 범위로 보충하는 치료’입니다.
정상 호르몬 수치인 청소년에게 고용량의 테스토스테론을 주는 것은 성장이 빨리 종결될 위험(골단판 조기 폐쇄) 때문에 금기입니다.
3. 만약 호르몬은 정상인데 작아 보이는 경우
이 경우는 ‘기능적·외형적 왜소음경’으로 분류합니다.
음경 매몰(지방·인대 문제)
선천적으로 음경 길이는 정상 범위지만 상대적으로 작아 보임
발기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
이 경우 호르몬 치료로는 효과가 없고,필요 시 성인 이후 음경 인대 수술, 지방 이식 등이 논의될 수 있지만 청소년기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4. 지금 해야 할 실제 순서
1. 비뇨의학과(성장·호르몬 평가 가능 병원) 혹은 소아비뇨전문의 방문
2. 음경 길이 표준화 측정
3. 내분비 검사
4. 이후 호르몬 치료 여부 결정
호르몬 검사 없이 “작아 보인다”만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안전하지 않습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