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도 변비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매일 변을 잘 싸기는 하는데요
굵기도 어느정도 굵고 길이도 긴 변을 싸고나도
잔변감이 있어서 몇십분을 기다리고 있으면
이번엔 얇고 가느다란 변이 또 나옵니다.
항상 저런식으로 한번 싸고나면 잔변감이 있어서
몇십분을 기다리고 있으면 또 짧고 가느다란 변이
나와야 시원하게 변을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앉아 있는 시간이 한 시간 가까울때도 있는데요
장이 건강한 사람은 변을 한번에 깔끔하게 싸지 않나요?
저는 항상 싸고나도 잔변감이 있어서 추가로 또
기다렸다가 변이 나와야 시원하게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 안싸도 되는 변을 억지로 싸는건지
장에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변을 아주 오랫동안 보는 것 때문에 걱정스러우시군요.
질문자께서는 첫 변을 어느정도 보고 난 뒤에 잔변감이 느껴져서 몇 십 분을, 길게는 한 시간을 변기에 앉아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첫 대변을 보고 나서 느껴지는 잔변감이 진짜 변때문에 느껴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가진 분들은 치핵(치질)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치핵의 증상 중 하나가 뒤가 묵직한 느낌, 즉 잔변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래 앉아있다가 나오는 소량의 대변은 무엇일지 궁금하실텐데요. 그것은 아마 대장이 순차적으로 운동하며 변을 밀어내는 데에는 일정한 주기가 있는데 대변을 보고 나서 대장이 운동하는 시기까지 기다리셨다가 또 용변을 보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치핵이 없는 상태시라면 심리적인 문제로 불편감을 겪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먼저 항문외과를 방문하셔서 항문질환이 없는지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염진희 의사입니다.
변비 증상일 가능성도 있으나, 잔변감과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 종양 등에서도 동반이 될 수 있는 증상이므로 내시경 한번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