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육의전에는 어떤것들이 있었나요?
조선시대에는 한양에 육의전이라는게 있었잖아요, 어물전은 그중에 하나이구요, 근데 육의전은 어물전외에 어떤것들이 있었나요? 그리고 육의전은 나라에서 운영하던 상점이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에 나라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던 여섯 종류의 큰 상점이다. 이들은 특정 상품에 대한 독점권, 난전을 단속할 수 있는 금난전권을 가지고 있어 조선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주로 도성 안의 운종가에 점포를 두고 장사했다.
옛날에는 장사를 하려면 나라의 허락을 받도록 했다. 상업이 지나치게 발달하면 나라의 근본 산업인 농업이 어려워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에도 상인들은 관청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장사를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허가받은 상점들을 ‘시전’이라고 했다. 시전 상인들은 나라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거나 장사한 뒤 남은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바쳤다.
이후 한양에는 운종가(종로)를 따라 시전 상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큰 규모의 시장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시전 상인들 가운데에서도 규모가 큰 거상들이 생겨났다. 비단과 명주, 무명, 모시, 종이, 생선 등을 취급하는 점포였다. 시기마다 이름은 조금씩 달랐지만 보통은 비단을 파는 상점은 선전, 명주는 면주전, 무명은 면포전, 모시는 저포전, 종이는 지전, 생선은 내외어물전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6개의 상점을 일반 시전과 구분하여 ‘육의전’이라고 불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육의전 - 조선 시대 한양 운종가에 있었던 여섯 종류의 큰 상점 (한국사 사전 1 - 유물과 유적·법과 제도, 2015. 2. 10., 김한종, 이성호, 문여경, 송인영, 이희근, 최혜경, 박승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