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조난 당하면 죽는 이유가 저체온증이라고 하는데
바다에서 조난 당하면 조난자들이 사망하는 이유가 익사 보다는 저체온증이 원인이라고 하던데, 요새 같이 더운 여름에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나요?
구멍조끼를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여름 바다 보다 겨울 바다에 물에서 조난 당하면 여름 보다는 겨울에서 생존 시간이 더 짧아지나요?
만약에 조난 당하는 경우 어떤 분이 구명 조끼가 물에 뜨는 역할도 있지만 저체온증을 지연 하는 역할도 한다던데 어떻게 역할을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여름에도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어요. 바닷물 온도가 체온보다 낮기 때문이죠. 물속에 있으면 체열이 빠르게 빠져나가요. 여름보다는 겨울 바다에서 생존 시간이 더 짧아질 거예요. 수온이 더 낮으니까요. 구명조끼는 물에 뜨는 역할도 하지만, 저체온증 예방에도 도움을 줘요. 몸을 물 밖으로 띄워주고, 체열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요. 또 체력 소모를 줄여주죠. 조난 상황에서는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다른 사람들과 붙어있는 게 도움이 돼요.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조난 상황에 대비해 항상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바다에서 조난 당했을 때 익사보다 저체온증이 주요 사망 원인이 되는 이유는 바다의 온도가 체온보다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이는 여름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물의 열전도율이 공기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사람이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게 됩니다. 여름철 바다의 수온이 비교적 따뜻하더라도, 여전히 인체의 체온인 36~37도 보다는 낮습니다. 대신 여름의 바다는 겨울의 바다보다는 덜 차가우므로 생존 가능한 시간이 길어질 수 있겠습니다. 또, 말씀하신대로 구명 조끼는 물에 뜨는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저체온증을 지연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 이유는 구명 조끼가 물에 뜨게 하여 몸이 물에 잠기는 면적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본 답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