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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땅돼지21
쿨한땅돼지21

곰팡이 피부염 질문드립니다. 많고 길어요. ㅠㅠ

나이
9
성별
수컷
몸무게
3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품종
믹스(미니핀.치와와)
중성화 수술
1회

안녕하세요. 9살 믹스견(미니핀 치와와 믹스)를 반려하고 있는 가정입니다.

9살까지 커가면서 알러지, 못먹는 음식 등 하나도 없던 아이가

갑자기 몸을 가려워하기 시작했어요.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뭘 잘못 먹은 것 같다. 알러지인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 사료를 바꾸고, 간식을 일절 끊고

병원에서 처방박은 먹는 약과 연고를 발라줬습니다.

간지럼증이 없어지나 싶더니 다시 생겨서

남은 약을 발라주던 와중에 이상한 동그란 각질 부분과

털이 빠지는 부분을 발견했고, 바로 병원에 달려갔더니

곰팡이성 피부염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문제는 저희 집에 친구가 맡긴 강아지가 있다는건데요..

이 강아지는 일요일 저녁 10시쯤 저희집에 와서,

화요일 오후에 집에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제가 저희 집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간건 월요일이었구요.

둘이 친하지 않아 몸을 부대끼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월요일 저녁부터는 격리를 하고

잠도 따로 잤어요.

다만, 아무래도 곰팡이 피부염의 경우 집에 있는 모든 장난감이나

침구류 등을 소독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집 개가 주로 생활하는 곳인 제 방은

침구류 등을 모두 세탁하고 .. 거실은 소독약을 뿌려두었어요.

다만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일요일 저녁 이 친구가 제 방에서 함께 잠을 잤다는거에요.

(저희집 개와 몸을 맞대고 자지는 않았어요, 둘이 안친해서요;)

일요일 저녁, 월요일 종일, 화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3일 정도 이 친구가 저희 집에 머무는데 혹시 곰팡이성 피부염이

옮을 확률이 있을까요..? 혹시 옮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 집 아이는 9살(유기견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추정) 이고,

저희집에서 맡아주고 있는 아이는 2살입니다.

위에 굵은 글씨 꼭 답변 부탁드리구요!

추가적으로 제가 출퇴근 하고 있는 사무실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있어요..

제가 집에서 저희 집 개와 생활하고, 출근 시

곰팡이성 피부염을 회사 고양이들한테 제가 옮길 가능성도 있을까요?

옮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난감하고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미니핀 치와와 믹스라 단모종이긴 하나 털이 좀 애매한 길이인데요.

혹시 치료 차원에서 짧은 털이지만 밀어버려도 될런지.. 요것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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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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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위탁된 강아지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그 강아지의 면역상태, 항체여부 등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개의 곰팡이성 피부병은 주로 사람이 외부에서 묻혀온 곰팡이가 감염되어 증폭된 형식으로 감염됩니다. 즉, 사람도 걸리는 질환인데 저는 안걸립니다. 어렸을때 시골에서 곰팡이성 피부병이 덕지덕지했던 소를 타고 다녔었기에 면역이 있으니까요.

    2. 옮길 가능성 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그 고양이들의 면역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3. 과거의 피부병 치료에서는 털을 깎아버리는것이 정석이었으나 연고제 등의 적용과 오랜 효과를 위해서는 털을 깎지 않는것이 더 유리하다는것이 현재의 정설입니다.

    또한 깎는 과정중에 자극이 일어날 수 있으니 추천되지 않습니다.

    격리는 잘 시켜 두신것이고,

    사건은 이미 일어났으니 진공청소기로 집안 잘 청소해 주시고

    그 외에는 증상이 일어나면 그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대비한다고 크게 변하는건 없고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경우가 더 많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예찬 수의사입니다.

    진단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균이든 곰팡이든 확실하게 진단하려면 배양을 해야합니다. 배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걸리는 시간 안에 항곰팡이제 병원에서 처방해주시면 먹이면 됩니다.

    곰팡이 있는 아이들 치료법 중에 털을 싸그리 미는게 효가는 있습니다만, 제모기 자체가 진동과 면도날에 피부에 미세 손상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간혹 곰팡이균들이 미세손상된 피부로 침투할 가능성도 있어서 양날의 검입니다. 그래도 털 싸그리 다 밀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항신균제 먹이시고 거기에 곰팡이 약용샴푸 있는데 그거 사셔서 설명서대로 씻겨주시면 괜찮아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