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귀지와 젖은 귀지를 가진 사람들의 차이가 뭐죠?
이비인후과 영상을 보게 되면 마른 귀지를 가진 사람과 젖은 귀지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요, 특히 서양은 젖은 귀지가 많다고 하죠. 체질 차이인것 같긴한데 그러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요소가 무엇인가요? 젖은 귀지는 귓속에서 땀이나 무슨 분비물이 나와서 귀지에 흡수되어 축축해지는 건가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마른 귀지와 젖은 귀지의 차이는 유전적 요인에 크게 좌우됩니다. 이는 단일 유전자(ABCC11)의 변이에 의해 결정되는 특성으로, 동아시아인들은 주로 마른 귀지를 가지는 반면, 서양인과 아프리카인들은 젖은 귀지를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유전적 차이는 귀 안쪽의 외이도에 위치한 귀지선(이구선)의 활동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젖은 귀지는 귀지선에서 더 많은 지방과 땀이 분비되어 형성됩니다. 이러한 분비물은 귀지에 수분과 지방을 공급하여 끈적끈적하고 어두운 색상(황갈색에서 갈색)을 띠게 만듭니다. 반면 마른 귀지는 분비물의 양이 적고 수분 함량이 낮아 회색이나 하얀색을 띠며 부스러지기 쉽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같은 유전적 차이는 귀지 유형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체취의 강도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젖은 귀지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땀샘 활동이 더 활발하여 체취가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유형의 귀지가 더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니며, 단지 우리 몸의 다양한 유전적 발현 중 하나일 뿐입니다.
마른 귀지와 젖은 귀지가 생기는 차이는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인 차이에 의해서 발생하는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른 귀지가 열성이고, 젖은 귀지가 우성이기 때문에 젖은 귀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개인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은 마른 귀지를 가지나 서양인은 젖은 귀지를 갖는 편 입니다.
이는 유전적 특성으로 젖은 귀지가 우성이고 마른 귀지가 열성으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젖은 귀지라면 자녀는 젖을 귀지가 나타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마른 귀지와 젖은 귀지의 차이는 단순한 습관이나 환경 차이가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핵심은 ABCC11 유전자인데, 이 유전자의 특정 변이가 귀지의 형태를 결정짓습니다.
이 유전자가 G형(G allele)이면 젖은 귀지, A형(A allele)이면 마른 귀지를 가지게 되며, 동양인은 A형이 많아 대부분 마른 귀지이고, 서양인이나 아프리카계 사람들은 G형이 많아 젖은 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유전자는 겨드랑이 냄새(액취증)나 땀 분비와도 관련이 있어서 젖은 귀지를 가진 사람들은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요
젖은 귀지는 단순히 외부 습기 때문이 아니라, 피지선의 분비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체질 때문입니다.
귀지 자체는 귀에서 나오는 죽은 세포, 먼지, 그리고 땀과 피지선에서 나오는 지방 성분이 섞여 만들어지는데, 젖은 귀지는 이 지방 성분이 많아 촉촉하고 끈적한 형태로 나타나는 거예요. 결국 마른 귀지냐 젖은 귀지냐는, 타고나는 유전자의 차이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