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야간 수면 중 반복적으로 울면서 놀라 깨는 증상은 야경증(night terror)을 시사합니다. 야경증은 수면 중 갑작스러운 울음, 공포, 동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수면장애입니다.
야경증은 주로 학령전기 아동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깊은 수면(서파수면) 중에 발생합니다. 아이는 격렬하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지만, 깨워도 쉽게 진정되지 않으며 다음 날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야경증은 양성 경과를 보이며,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빈번하게 발생하여 아이의 수면에 지장을 준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료를 통해 야경증 외에 다른 수면장애(수면무호흡, 하지불안증후군 등)나 내과적 문제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수면다원검사 등의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야경증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대부분 안심시키고 돌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수면 중 자해나 사고의 위험이 있다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겠네요.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 수면 전 과도한 자극 피하기, 편안하고 안전한 수면 환경 조성 등의 수면위생 실천도 야경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