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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한토끼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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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은 어떻게 꼬리가 짤려도 다시 살아나는건가요?

도마뱀은 어떻게 꼬리가 짤려도 다시 살아날수가 있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재생과정도 함께 이야기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꼬리가 절단되면 도마뱀의 신체에 있는 특수한 세포들이 활성화됩니다. 이들 세포는 빠르게 분열하여 새로운 조직을 생성하고, 새로운 꼬리를 형성하는 과정을 시작합니다.

      재생된 꼬리는 원래 꼬리와 비슷한 외모와 기능을 가지지만, 일부 조직이나 구조적인 세부 사항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꼬리 재생 과정은 시간이 걸리며 완벽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꼬리 재생 능력은 도마뱀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탈출하거나 먹이를 유인하기 위한 방어 메커니즘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이는 도마뱀 전체의 재생 능력이 아니며, 다른 부위의 손상이나 상처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도마뱀이란 단어는 짧고 작은 동강을 의미하는 ‘도막’이라는 단어에 뱀을 붙여서 만든 것입니다. 위험할 때 꼬리를 잘라내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죠. 서양에서도 도마뱀의 꼬리자르기는 꽤 인상적인 행동이었던 듯 합니다. 영어에서 꼬리를 뜻하는 ‘tail’이라는 단어가 자르다는 의미의 어근으로 쓰이면서 ‘재단사(tailer)’, ‘삭감하다(curtail)’ 등의 단어가 만들어지거든요. 꼬리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도마뱀의 꼬리를 생각하고, 그 꼬리가 잘려나가는 모습까지 연상하는거죠.

      사람들의 시선에 도마뱀은 위험에 빠지면 쉽게 꼬리를 잘라버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는 잘라낼 부위가 미리 결정된 상태에서 유사시 척수 반사에 의해 행동에 옮겨지는 일종의 신체 반응 과정입니다. 도마뱀 꼬리에는 꼬리뼈가 느슨히 이어진 ‘탈리절’이라는 부위가 여러 개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꼬리가 잘려나가면 ‘꼬리조임근’이 재빨리 꼬리 동맥을 수축해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최소화 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야외에서 도마뱀 꼬리가 잘려나가는 장면을 보면 처음에 약간의 출혈이 발생하지만 이내 멈추죠.

      도마뱀처럼 자신이 스스로 신체의 일부분을 떼어버리는 행동을 ‘자절(自切) 현상’이라고 합니다. 척추동물인 도마뱀이 자절 현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대부분 무척추동물에서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