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규모와 진도는 어떻게 측정되고 구분되나요?
지진은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재해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낮은 진도의 지진이 발생을 했었죠. 지진이 발생 했을 때 규모와 진도의 차이가 궁금해요. 그럼 지진의 영향을 더 명확히 파악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의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로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가 사용됩니다.
먼저 규모는 실제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진원지와의 거리에 관계 없이 해당 지진이 가지는 절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규모의 종류에는 리히터 규모 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리히터 규모를 사용합니다. 리히터 규모(M)와 에너지(E)는 로그와 관련된 수식(logE =11.8+1.5M)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수식에 숫자를 대입해보면 규모 0.1은 약 1.4배의 에너지 차이를 나타냅니다. 규모가 1 차이에 따른 에너지는 10^1.5, 즉 32배에 해당하고, 2 차이는 1000배, 3차이는 32000배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규모를 나타낼 때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소숫점 첫째 자리까지 표현합니다.
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장소에서의 땅이 흔들린 정도를 나타내는 상대적인 척도를 말합니다. 즉 지진에 의한 피해 정도를 나타냅니다. 진도는 흔들린 정도에 따라 로마 숫자로 Ⅰ부터 XII까지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했을 때, 이 지진의 규모는 7이지만, 진도는 진앙지 근처에서는 크게 나오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진도가 0인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