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많이 자는 것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2021. 11. 06. 00:39

[주요증상]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수면

-주말 12~16시간 수면

-평일 정규 수면시간은 7시간 상당, 그러나 8시간 이상 생활하고 나면 다시 강한 졸음

[생활 문제]

일상생활 도중 찾아오는 졸음이 강하면 때때로 참지 못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잠들어서 잠에서 깨어나면서 '내가 언제 잠에 들었지?'하며 가족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월 1회 이상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잠에 들거나 이동 중에 잠에 든 적은 없지만 외출시 도서관이나 카페와 같은 장소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의도치 않은 수면에 든 경험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잠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학창시절이나 대학시절에는 시간표 조절이나 보건실 활용, 수업 시간 중 졸기 등으로 일상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직장을 다닐 때에는 직장에서의 정규 근무시간을 넘어서면 일을 하기가 힘들고, 퇴근 이후의 시간은 대부분 수면으로 채워지는 날이 많습니다. 그 와중에 저녁에는 9-10시 쯤 졸고 나면 쉽게 잠에 들지 못해 악순환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질병이라거나 치료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정신력이나 의지력이 문제인 것일까요?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목동안치과의원

안녕하세요. 안상우 치과의사입니다.

기면증은 수면 발작(야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에 심하게 졸음), 탈력 발작(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힘이 빠지는 증상), 입수면기의 환각, 수면 마비(가위눌림) 등 네 가지의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수면 장애의 일종입니다. 기면증의 증상은 청소년기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졸음으로 학업에 장애를 초래하며,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기면증은 흔히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년기에 발병합니다. 대부분 30세 이전에 발병한다고 합니다. 중추신경계 내의 하이포크레틴 전달 이상이 병의 원인과 관련된다고 추정합니다.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 1박 2일 동안 수면검사실에 머무르면서 야간 수면 다원 검사와 주간 검사를 연이어 시행합니다. 야간 수면 다원 검사에서는 낮 동안 졸음을 초래할 만한 다른 수면 장애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주간 검사에서는 심한 주간 졸음, REM 수면 이상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기면증은 약물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낮 동안의 졸음 증상에는 각성제를 사용합니다. 최근 사용되는 각성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며 효과적이어서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중에도 심하게 졸음이 올 때는 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합니다. 탈력 발작, 수면 마비에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사용합니다. 밤에는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2021. 11. 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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