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수치를 높이는 한약이 정말 존재하나요?
드라마를 보는데 주인공이 건강원에서 지은 약을 먹고 간 수치가 3600까지 치솟아 결국 간 이식까지 하게 된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실제로 간 수치가 그렇게 높아질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지혜 한의사입니다.
닥터 차정숙을 보셨나봅니다^^
네 약물로 인하여 간수치가 올라갈수있습니다. 약인성 간손상이라고 하죠.
https://journals.lww.com/md-journal/Fulltext/2022/08120/Differences_in_clinical_characteristics_among_726.10.aspx 다음 journa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약인성 간손상으로 많이 언급된 약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양약으로는 항생제, 심혈관계약, 해열제, 진통제, 소염제, 통풍약, 정신과약, 호르몬제, 내분비약, 항암제
한약으로는 하수오, 보골지, 삼지구엽초, 백선피, 현호색, 토복령, 황금
흔히, 한약먹으면 간수치 올라간다 / 간 망가진다라고 알고계신데 사실과 다릅니다. 한약과 관련된 약인성 간손상 206건중 140건이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한 (건강원,재래시장에서 파는) 한약"이 원인인 경우였습니다.
한약은 한의사의 진단없이 자체적으로 복용할경우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제가 환자분들께도 늘 말하지만 제발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달여드시지 마세요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일반 시장에서 파는 한약재와 한의사가 처방하는 gmp인증받은 의료용 한약재는 다른거 아시죠?^^ 질문에 대한 답이 되셨길 바랍니다.안녕하세요. 모든 약은 독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약을 먹다보면 간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약과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찾아보면 일부 한약의 경우 오히려 간수치가 내려가고 간에 좋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간수치가 염려된다면 중간중간 혈액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건강원에서 지은 물은 한약이 아닙니다. 애초에 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한약은 한의사의 관리 하에서 처방부터 복용까지 모든 과정이 감시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