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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덕전은 덕수궁 안에 지은 서양식 건물로 고종이 이 곳에서 외국 사신을 접대하였습니다
. ‘돈덕’이란 《서경 (書經)》 〈순전 (舜典)〉에 ‘덕있는 이를 도탑게하여 어진 이를 믿는다’ 는 글귀에서 따온 말입니다.
외국의 국빈급 귀빈들이 묵는 일종의 영빈관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궁궐에 외국인 숙소가 있는 게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을텐데, 애당초 외국인과 교류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음을 생각하면 크게 의아할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대표적으로 1905년(광무 9년) 방한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딸 앨리스와 일본 황족 후시미노미야 히로야스 왕 등이 여기서 머물렀다고 합니다.
1905년(광무 9년) 11월 을사조약 이후에는 일본 경관들이 머물며 경운궁을 감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