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소주를 핥았는데 괜찮을까요??
청소하다가 소독용 소주를 흘렸는데, 강아지 주둥이에 쏟았습니다. 다행히 바닥에 흘린 소주는 막아서 주둥이에 묻은것만 핥았는데 괜찮을까요??
강아지는 10kg 믹스이고 소주는 뚜껑 열어놔서 알코올이 좀 날라갔을것 같긴 합니다.
(애가 평소보다 흥분한것 같아서 조금 걱정되네요...)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소주를 주둥이에 묻은 것을 소량 핥은 정도라면 크게 문제될 가능성은 낮지만, 알코올은 독성이 있어 평소보다 흥분하거나 비틀거림, 구토, 무기력, 호흡 이상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마신게 아니라면, 그리고 기술해주신것처럼 강아지가 비교적 큰 중형견이면 짐작건대 해당 양으로 중독증상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않지만, 오늘 한나절 정도는 구토를 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는 지 혹은 기력이 없이 축 처지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0kg정도 강아지라면, 소주한컵정도의 양이 반수치사량에 해당합니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간에서 에탄올을 잘 분해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강아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간을 해독하는데는 혈당을 유지하기 위한 생체반응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워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저혈당 쇼크 증상은 대표적으로 흥분 후 갑작스러운 기운 저하, 구토와 침흘림입니다.
일단 가정에서 설탕을 탄 미지근한 물을 조금 급이해주세요. 혹여나 언급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동물병원으로 이동해주어 수액처치 등을 수의사 선생님 지시에 따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강아지가 소량의 소주를 핥았다면 즉시 동물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알코올은 강아지에게 매우 위험하며, 소량이라도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흥분 증상 역시 알코올 중독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