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남성 쿠싱 증후군 증상에 대하여 질문 드립니다.
전 만 20세 남성입니다. 제 몸이 중학교 때부터 얼굴, 몸에만 살이 쪘고 팔다리는 가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 관심 없이 지내다 최근에 쿠싱 증후군에 대해 알게됐는데 제 증상과 비슷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갑자기 살이 오른 게 초등학교 4학년 쯤인데, 이 쯤에 제가 꽃가루 알러지, 천식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찾아보니 이 약들이 쿠싱 증후군을 유발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약을 중단하면 회복된다고 하는데 봄철에만 약을 먹는 지금까지도 쿠싱 증후군에 속하는 여러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증상 발현 이후로 길게 지속 되는 경우도 쿠싱 증후군일 수 있는 지 궁금하고, 또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혼자 가도 괜찮은 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의인성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약제를 장기복용했을때 부작용으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다만 천식때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흡입기는 전신 흡수가 적기 때문에 이때문에 쿠싱증후군까지 유발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급성기 천식일때 짧게 먹는 스테로이드약을 써야할수 있지만 대개는 장기적으로 쓰지 않고 일주일이내로 쓴뒤 점차 줄여나가기 때문에 천식약이 문제가 되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쿠싱 증후군은 우리 몸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당류코르티코이드라는 호르몬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당류코르티코이드는 신장 위쪽에 위치한 부신이라는 내분비기관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부신에서 과도하게 생산되거나 외부에서 많은 양이 유입되면 쿠싱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원인으로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는 뇌하수체 종양, 부신 종양, 그리고 다른 부위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이 있으면 얼굴이 둥글게 변하고,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축적되며, 골다공증, 근력 약화, 여드름, 홍조, 피부 얇아짐, 멍이 잘 드는 증상, 자색 선조, 성기능 이상, 혈당 및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은 혈액 검사와 24시간 소변 검사를 통해 당류코르티코이드의 양을 확인하며, 복부 CT나 뇌하수체 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상급병원의 내분비대사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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