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게실염 대장암 관련 복부ct 질문드려요
23년 12월에 복통으로 조영제 복부ct를 찍었고
에스결장 대장게실염으로 판독되어 입원치료 했습니다.
24년 7월 가슴쪽 찌리는 통증이 있어 같은병원에서
비조영제 복부ct를 찍었으나 별이상없고 가슴쪽 초음파상
별문제없이 늑골염 이런걸로 진단되어 약먹고 좋아졌습니다.
질문드립니다.
1.
23년에 대장게실염이 오진으로 대장암은 아닐까 걱정이 됐는데
24년에 비조영제로 찍고 대장쪽은 언급이 없었는데
25년 현재까지 같은 부위에 통증이나 살빠짐 등 이상소견은 없습니다.
대장암으로 오진은 아니였다고 볼수 있나요?
2.
23년도와 24년도 동일하게 판독지에
우측신장 출혈성낭종 1.2cm
우측폐 5mm결정 양성
간에 석회화
동일하게 나왔는데 조영제와 비조영제ct가 동일하게 확인이 가능한가요? 아님 같은곳에 찍어서 그냥 써놓은걸까요?
3.
비조영제에서 정확도는 달라도
위 간 대장 췌장 등등 장기에 종양 덩이가 확인되나요?
4.
비조영제에서도 간에 지방간이나 간경화가 확인되나요?
궁금한게 많습니다.
담변요청드려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여러 가지 궁금한 것이 많네요 하나하나 말씀드릴께요
1.우선 대장암의 진단을 복부CT로 하지는 않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하지요. 복부CT의 경우는 원격 전이, 그러니까 다른 장기로 퍼진 것을 확인할 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병변이 클 때 어느 정도 크기인지, 옆으로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 임파선을 침범했는지등을 확인할 떄 합니다. 환자분이 궁금하신 것이 복부CT에 대장암이 보였는데 그걸 놓쳤을 가능성이 있느냐 라는 질문이라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겂습니다. 하지만 궁금하신 것이 2023년에 대장암이 있었는데 그것이 CT에 찍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라면 가능합니다. 또한 모든 암이 마찬가지이지만 대장암 역시 악화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2.조영제를 사용하고 CT를 찍으로 기본적으로 조영제 사용전 영상과 조영제 사용후 영상이 확보됩니다.
신장낭종의 경우, 폐 5mm 결절의 경우 조영제 사용 후 병변에 변화가 없다면 (그러니까 조영증강이 없다면)
두 CT에서 판독의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간석회화의 경우 조영제 사용여부와 무관하게 관찰이 됩니다.
또한 2024년 CT는 흉부CT를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하신 것 같습니다. 이 경우 흉부 판독이 주된 내용이며 복부판독은 복부범위가 모두 cover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분이 참고하시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3.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환자분이 궁금해하시는 암과 같은 악성병변의 관찰능력 그리고 변별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거의 구별을 하지 못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5cm 10cm 정도 되는 거대한 무엇인가가 있다면 윤곽만으로도 이상을 예상할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 크지 않은("작은"이 아니고 "크지 않은") 종괴가 있다면 구별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암에서 아주 중요한 소견이 조영증강인데 인 역시 확인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정확하다/정확하지 않다로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며 복부장기의 평가를 비조영CT로 하는 경우는 단순하게 없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과한 평가이며 그보다 훨씬 못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한 글자로 표현하면 "안보인다"라고 하는 편이 더 가깝겠네요.
4.확인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복강내장기의 평가는 매우 제한이 됩니다.
지방간이나 간경화의 경우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확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증상으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