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아하질문하고답변은아하
고양이가 담요를 물고 부르르하는데 냅둬도 될까요?
우리 1살 냥이가 담요를 물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거나
부르르 하면서 발정기 같은 행동을 하는데
이거 그냥 냅둬도 될까요? 건강에 문제가 있을까요?
아니면 담요를 치워야하나요?
담요를 치우면 막 울어요!
전문가님들 이럴 땐 어떻게해야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1살 정도 된 고양이가 담요를 물고 다니며 몸을 부르르 떠는 행동은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고양이의 성별과 중성화 여부에 따라 행동의 원인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가장 유력한 원인은 '꾹꾹이 및 쭙쭙이의 연장선'이거나 '성적인 본능(발정/마운팅)'입니다.
• 남아(수컷)인 경우: 중성화를 했더라도 본능이 남아있거나, 중성화 시기가 조금 늦었다면 담요를 암컷으로 인식하고 '마운팅(짝짓기 흉내)'을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물고 다니는 것은 암컷의 목덜미를 무는 본능(넥 그리핑)의 변형입니다.
• 여아(암컷)인 경우: 발정기가 찾아왔을 때 몸을 부르르 떨며 애교를 부리거나 애기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 성별 무관 애정 결핍 및 스트레스: 담요의 부드러운 촉감이 엄마 고양이를 떠올리게 해 안정을 찾으려고 집착하는 행동(쭙쭙이, 꾹꾹이)일 수 있습니다.
담요는 지금 당장 억지로 빼앗거나 치우지 마세요!
고양이에게 이 담요는 현재 엄청난 애착 물건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입니다. 이걸 갑자기 빼앗아 버리면 고양이는 심한 분리불안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오히려 벽지를 뜯거나, 울부짖거나, 화장실 실수를 하는 등 더 큰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아직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1살 냥이라면, 이 행동은 자연스러운 성적 본능입니다. 발정 스트레스는 고양이에게 매우 고통스러우므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중성화 수술을 해주시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입니다. (이미 중성화를 했다면 단순한 습관이나 스트레스 해소용입니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에너지 발산)
담요에 집착하는 시간을 줄여주셔야 합니다. 냥이가 담요를 물고 시동을 걸려고 할 때!
• 낚싯대나 장난감으로 격렬하게 놀아주세요. 사냥 본능을 자극해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게 만들면 담요에 대한 집착이 줄어듭니다.
• 놀이가 끝난 후 맛있는 간식을 주어 '사냥-포획-먹기'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담요 소재 바꿔보기
만약 극세사나 양털처럼 부드러운 담요라면 고양이가 엄마 배 쪽의 촉감이나 이성을 자극하는 촉감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냥이의 관심을 돌리는 동안, 문제의 담요를 면 소재나 조금 덜 부드러운 소재로 슬쩍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건강 체크 (이물질 섭취 주의)
행동 자체는 무해하지만, 담요의 실밥이나 천을 뜯어 먹는 유벽증(Pica)이 있는지 꼭 감시하셔야 합니다. 만약 천을 뜯어 삼킨다면 장폐색 등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이때는 위험한 담요를 치우고 실밥이 없는 다른 안전한 애착 인형 등으로 대체해 주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고양이를 혼내거나 담요를 강제로 빼앗지 마시고, "우리 애가 지금 에너지가 넘치거나 심심하구나!"라고 생각하시고 사냥 놀이 시간을 확 늘려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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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담요를 물고 꾹꾹이를 하거나 부르르 떠는 행동은 고양이에게 비교적 흔한 행동으로 ,편안함을 느끼거나 본능적인 습관일 수 있습니다. 중성화한 고양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그냥 두셔도 됩니다. 다만 집착이 심해 식사나 놀이에 지장이 생기거나 생식기를 과도하게 핥는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