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주신 사양을 보니 짚이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5600X에 RTX 3060이면 오버워치2가 60프레임까지 떨어질 조합이 전혀 아니라서, 부품 성능 부족이 아니라 발목을 잡는 요소가 따로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가장 의심스러운 건 메인보드입니다. A320 칩셋 보드는 바이오스만 맞으면 5600X가 돌아가긴 하지만 전원부가 약하게 설계되어 있고 방열판이 없는 모델이 많습니다. 게임을 오래 돌려 전원부가 뜨거워지면 CPU 클럭을 강제로 낮춰버리는데, 잘 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뚝뚝 끊긴다는 패턴이 이 증상과 잘 맞습니다.
그리고 A320은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램이 제 속도가 아니라 2133이나 2666 정도의 기본 클럭으로 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라이젠은 메모리 속도에 프레임이 크게 좌우되는 구조라 이것만으로도 프레임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를 열고 성능 탭의 메모리 항목에서 속도가 몇으로 나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3200이 아니라 2133이나 2666으로 나온다면 이게 원인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SSD입니다. 256기가 중 220기가가 차 있으면 여유가 14퍼센트 정도인데, NVMe SSD는 빈 공간을 캐시로 쓰기 때문에 여유가 15퍼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쓰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게임 중에 셰이더 캐시나 로그를 쓰는 순간 화면이 1초쯤 멈추는 증상이 여기서 나옵니다. 말씀하신 1초 프리징과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하드디스크가 있으니 게임 외 자료를 그쪽으로 옮겨 최소 50기가 이상 비워보세요.
원인을 확실히 좁히시려면 MSI 애프터버너를 설치하고 게임 중에 CPU 온도와 클럭, GPU 온도와 사용률, 램 사용량을 화면에 띄워두세요. 렉이 걸리는 순간에 GPU 사용률이 99퍼센트에서 뚝 떨어지면 CPU나 메모리 쪽 병목이고, GPU 온도가 80도를 넘기며 클럭이 내려가면 발열 문제이며, 둘 다 멀쩡한데 멈추면 저장장치나 드라이버 쪽입니다. 이 한 번의 확인이 다른 어떤 조치보다 시간을 아껴줍니다.
돈 안 드는 조치부터 순서대로 해보세요. 먼저 DDU라는 프로그램으로 그래픽 드라이버를 완전히 지우고 최신 버전을 새로 설치하세요. 그냥 덮어 설치하는 것과 결과가 다릅니다. 다음으로 오버워치 설정에서 프레임 제한을 190 정도로 고정해 보세요. 프레임이 180에서 199 사이를 계속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체감 끊김을 만들기 때문에, 상한을 잡아주면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그리고 게임 중에 크롬이나 디스코드 오버레이, 녹화 프로그램, 백신 실시간 검사를 꺼보시고, 윈도우 설정에서 전원 모드를 최고 성능으로 두시고 게임 모드를 켜세요. 그래픽 설정에서 오버워치를 고성능 GPU로 지정하는 것도 함께 해두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드웨어 쪽도 하나만 짚으면, 그래픽카드와 파워를 2021년에 사셨으니 4년이 넘었습니다. 케이스를 열고 그래픽카드 팬과 방열판에 쌓인 먼지를 청소해 보세요. 이것만으로 온도가 10도 가까이 내려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업그레이드 우선순위는 SSD를 1테라로 바꾸는 것이 먼저이고 그다음이 메인보드를 B450이나 B550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CPU와 그래픽카드는 아직 바꾸실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