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의 유래
복날은 삼복이라 불리는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매해 7-8월 여름에 가장 더운 시기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초복, 중복, 말복은 잡절로 매해 일자가 변경되는데요. 초복은 절기인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 중복은 네 번째, 말복은 입추로부터 첫 번째 경일로 각각 10일 간격으로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는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 때를 뜻합니다.
'하지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라는 단어에서 경일이라는 단어에 생소함을 느끼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경일이란 '천간지지'를 기반으로하는 날짜를 뜻합니다. 천간지지는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사용해 자시, 축시 등으로 연월일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갑을병정' 등이 10개의 천간, '자축인묘' 등이 12개의 지지를 뜻합니다. 따라서 천간지지에서 경이라는 천간 글자가 들어가는 일자를 경일이라고 말하며, 하지가 지난 다음의 경이 들어가는 세 번째 일자를 초복으로 정합니다.
복날의 복은 엎드릴 복(伏) 자를 써서 사람이 개처럼 엎드린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복날은 더위가 기승을 부려 사람이 기운 없이 늘어지는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위로 기운을 잃은 때에 기력 회복을 위한 보양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기에 예부터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어 몸을 보양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