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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다람쥐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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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삼천지교는 어느시대에 나온 말인가여?

안녕하세요

흔히 교육열을 올릴때 하는 말이 맹모삼천지교 라는 말을 하던데요

대치동이나 그런데요

이 말이 처음에 나온게 어느시대 인가요?

그리고 나온 배경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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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맹모삼천지교 일화

      [열녀전에 따르면 맹자의 집은 원래 공동묘지 근처에 있었다. 때문에 어린 맹자는 자라오면서 평소 보았던 대로 상여 옮기는 흉내와 곡하는 시늉을 하며 놀았는데 맹자의 어머니인 맹모가 이를 보고 아이의 교육에 좋지 않다고 걱정하여 시장으로 이사를 가니 이번에는 맹자가 친구들과 상인 흉내만 내며 놀았다. 맹모는 이 역시 아이의 교육에 올바르지 않은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공자를 모시는 문묘 근처로 이사를 갔다. 그러자 마침내 맹자가 관원들의 예절을 따라하고 제례를 지내는 시늉을 하며 놀았으며 글월을 외는 공부에 관심을 가졌다. 맹모는 그제서야 만족하여 그곳에 계속 거주하였으며 이후 맹자는 맹모의 맹모단기지교의 가르침을 거쳐 대학자가 된다.]

      춘추전국시대의 문헌에는 이런 이야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그저 세간에 떠도는 전설이거나 유향의 창작이라고 봐야하며 맹자는 자신의 학문 경력에 대해서 '사숙(私淑, 사적으로 혼자 배웠다)했다'고 간단히 언급했을 뿐입니다

      일화에 나오는 문화는 춘추전국시대보다는 전한 시대의 생활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춘추전국시대 유가에서 장례식을 흉내내는 것은 딱히 이상하거나 해괴할 것이 없습니도. 원래 춘추전국시대 유가의 사회적 업무는 "관혼상제의 전문가"였으니 오히려 공자에는 이런 관혼상제 의식을 어릴 때부터 흉내내서 놀이로 삼았으니 그야말로 '예'를 아는 성인다운 일이었다는 식의 일화가 전해지며 심지어 공자는 자신이 여러 재주를 가진 이유가 어릴 적에는 천한 신분이라 갖은 일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맹자는 공자의 제자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공자 사후 100년 뒤에 맹자가 태어났기에 시대가 다릅니다. 공자(기원전551-479)는 춘추시대 사람이고 맹자(기원전372-289)는 전국시대 사람입니다. 맹모삼천지교는 맹자 어머니의 교육열을 보여주는 것으로 처음에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 이사했더니 매일 곡하는 흉내를 내고 글 공부를 등한시하여 두번째는 시장으로 이사했더니 장사치 흉내만 내고 있어서 세번째로 서당이 있는 곳으로 이사했더니 글공부에 전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맹자의 어머니 급씨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곳을 이사했다는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한 때 학자 유향이 지은 열녀전에 등장합니다.

      열녀전에 따르면 맹자의 집은 원래 공동묘지 근처였기 때문에 어린 맹자는 자라오면서 평소 보았던 대로 상여 옮기는 흉내와 곡하는 시늉을 하며 놀았는데 맹자의 어머니인 맹모가 이를 보고 아이의 교육에 좋지 않다고 걱정해 시장으로 이사를 가니 이번에는 맹자가 친구들과 상인 흉내만 내며 놀았습니다.

      맹모는 이 역시 아이의 교육에 올바르지 않은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공자를 모시는 문묘 근처로 이사를 갔는데 마침내 맹자가 관원들의 예절을 따라하고 제례를 지내는 시늉을 하며 놀았으며 글월을 외는 공부에 관심을 가졌고, 맹모는 그제서야 만족하며 그곳에 계속 거주하였으며 이후 맹자는 맹모의 맹모단기지교의 가르침을 거쳐 대학자가 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맹모 삼천지교는 맹자 의 어머니 급씨 (伋氏)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곳을 이사했다는 데에서 유래한 이야기인데 기원전 3세기 전한 때 학자 유향 (劉向)이 지은 열녀전 (列女傳)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맹자를 길러낸 맹모의 교육열을 잘 보여주는 성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