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이 조선의 왕중 절대왕권을 가장 잘 유지하였다고 들었는데 이유가무엇인가요?
솔직히 숙종이라는 왕을 들으면 장희빈이라는 인물이 가장 먼저 떠오르면서 치마폭에 쌓여있던 왕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역사적평가를 찾아보면 숙종이 조선시대왕중 절대왕권을 가장 잘유지했던왕이라고하더라구요.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평가라서 의아한데요 숙종이 절대왕권을 잘유지했다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졌던 군주 중 하나가 숙종입니다.
왕권 강화를 위해서 바른 말 하는 신하들도 가차없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숙종은 왕비를 네 번 들였고, 이 중 두 번째 왕비가 인현왕후 민씨, 세 번째가 희빈 장씨입니다. 집권 기간동안 정사를 멀리하고 희빈 장씨를 비롯한 많은 여인들을 탐닉했던 국왕이라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실제 숙종은 후궁의 수가 다른 조선의 임금에 비해서 적었으며 자식도 많지 않았다고합니다. 그럼에도 숙종이 여자와 관련한 문제가 가득한 임금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그가 자신의 부인들을 왕권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정치에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숙종의 막강한 왕권은 왕위에 오를 때 어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완벽한 정통성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정통과 질서를 강조하는 조선 왕조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스. 정통성 면에서 완벽한 그는 왕권을 눈치보지 않은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었고, 이 양반 시절에 신하들을 손바닥 안에서 가지고 노는 환국(換局)이 그렇게 많이 일어난 것도 이런 완벽한 정통성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제&금융 분야, 재무설계 분야, 인문&예술(한국사) 분야 전문가, 지식iN '절대신 등급' 테스티아입니다.
* 일단 본질적으로 숙종은 '정통성 문제'가 없었습니다. 서자도 아니었고, 현종의 적장자였기에 소위 신하들에게 '꿇릴 게(?)' 없었던 것이죠. 또한 숙종 자체의 성품도 강단이 있는 소위 '대장부 스타일'이었기에 신하들을 환국이라는 이름으로 쥐락펴락했던 것입니다.
그 강경하다는 노론 조차도 사상적 지주였던 송시열을 사사하라고 한 게 숙종인데, 결국 찍 소리 하나도 못했다는 점에서 숙종이 어느정도 신하들을 길들여(?) 놨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