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탱자탱자'라는 단어가 사투리인가요?
'탱자탱자 놀고 있구나' 라는 문구 중 탱자탱자 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저는 맨처음에 부모님이 저보고 이런 소리를 해서 이게 경상도 방언이나
그냥 부모님이 만들어낸 미사여구 쯤으로 생각했는데,
대학교 들어가니까 저 단어를 쓰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친구는 전라도 사람이었습니다.
'탱자탱자'라는 단어가 사투리인가요?
사투리라면 어느 지방 사투리인가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모던한기린32입니다.
'탱자탱자'는 할 일 없이 빈둥거리는 모양을 가리키는 부사로 그 자체로 고유어입니다. 어원에 관해 딱 떨어지는 정설은 없지만 방탕한 사람을 일컫는 '탕자(蕩子)'라는 말이 중모음화를 일으켜 ‘탱’이 된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이 없다’란 말이 ‘텍’으로 강조되거나, 가미(嘉味)란 말이 ‘개미’로 바뀌는 현상과 같죠.(‘개미가 없다’는 말은 맛이 없다는 뜻입니다.)
사투리와는 딱히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구요. 탱자나무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과실인 탱자와도 관련이 없는데 말이죠^^